[대학리그] 첫 승 이끈 명지대 캡틴 정의엽 “선수들 자신감 갖길 바라”
- 아마추어 / 김용호 / 2019-04-13 17:45:00

[점프볼=김용호 기자]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과 마주한 명지대 주장 정의엽(G. 174cm)이 팀원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명지대는 13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84-77로 승리, 개막 2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명지대는 3쿼터까지 조선대의 기세에 끌려가는 모양새였지만, 4쿼터를 31-17로 압도하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야전사령관 정의엽이 있었다.
정의엽은 이날 37분 55초를 소화하며 17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득점도 매 쿼터 올리며 꾸준했고, 팀원들의 속공 찬스도 톡톡히 살렸다. 이날 명지대는 10번의 속공 시도 중 무려 9번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마친 정의엽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작년부터 팀 분위기는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승리를 따내지 못했었다. 올해도 개막 두 경기가 정말 아쉬웠다. 이제 오늘 승리로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며 첫 승 소감을 전했다.
명지대는 최근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을 겪었다. 학교 스포츠단 선수들이 단체 회식 후 집단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리그 일정이 연기되고, 선수들은 회복에 전념하며 운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명지대도 애초 5일 단국대전, 8일 조선대전이 예정되어있었지만 취소됐고, 재배정된 조선대전부터 이날 다시 재개하게 된 것이다.
이에 정의엽은 “선수들은 모두 건강해졌다. 다만 그 동안 운동을 많이 못 했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열심히 운동 중이다”라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날 줄곧 끌려가던 명지대가 4쿼터 시작과 함께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단연 속공의 원동력인 스피드였다. 정의엽도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분위기를 많이 띄우려 노력했고, 경기적으로는 빠른 농구를 하려고 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그걸 많이 못 보여줬던 것 같은데, 오늘은 리바운드도 잘 잡고 속공을 달려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3쿼터까지 끌려갔던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 초반에 수비는 물론 전체적으로 팀이 준비했던 게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는데, 감독님이 기본부터 하자고 말해주셔서 4쿼터는 잘 풀어갔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은 본래 대학리그 경기가 배정되지 않는 주말이었다. 그럼에도 다수의 홈팬들이 명지대 체육관을 찾아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이에 정의엽도 “홈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와주시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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