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꺾은 석승호 감독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이 중요”
- 아마추어 / 함민지 기자 / 2019-04-10 09:11:00

[점프볼=함민지 인터넷기자] “오늘보다는 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하고 있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려 한다.” 강적 고려대를 상대로 승리했음에도 불구, 석승호 감독은 차분했다.
단국대는 9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전에서 83-78로 승리했다. 윤원상이 49득점(3점슛 9개)으로 대활약했고, 윤성준은 14득점 김영현은 14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는 선수들에게나 석승호 감독에게나 의미가 깊었다. 화정체육관에서 거둔 첫 승리였기 때문. 석승호 감독은 “정말 기쁘다. 처음으로 고려대학교 체육관에서 이겼다. 열심히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훈련하느라 고생한 선수들이 지도자를 믿고 잘 따라와 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단국대는 고려대 전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을까. 석승호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다 보니 손발을 많이 맞추지는 못했다. 팀워크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개인 플레이가 아닌 다 같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위한 훈련을 했다. 이날 윤원상도 잘했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 해 주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비록 49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경기 전까지는 윤원상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윤원상이 피로골절 영향으로 힘들어했기 때문. 석승호 감독은 “(윤)원상이는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경기 중에 지칠까 봐 중간중간에 계속 교체했다. 그래도 자신의 기량 100%를 다 해주었다”며 믿음을 보였다.
단국대는 시작(4-12)은 안 좋았지만 이내 리드를 잡아 1쿼터를 24-21로 앞서갔다. 초반의 주춤했던 분위기를 되돌리면서 선수들도 비로소 준비됐던 화력을 뽐낼 수 있었다. 그 바탕에는 초반 석 감독이 요청했던 타임아웃도 주효했다. 그는 “점수차가 크게 났던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경기에 뛰던 선수들이 저학년이었다. 그래서 기죽지 말고, 긴장하기보다는 열심히 경기에 임하라고 격려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2학년 윤성준의 활약도 좋았다. 윤원상은 우리 팀의 간판이기에 활약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식스맨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의 고군분투에 박수를 보냈다.
고려대라는 대어를 낚은 단국대. 하지만 석승호 감독은 1승 이상의 것을 바라봤다. 이번 시즌도 중요하지만, 팀이 성장해갈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그는 “우리 팀에는 4학년이 1명뿐이다. 대부분 저학년으로 구성됐다. 그래서 오늘보다는 보다 나은 내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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