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고려대, 하도현-권시현 앞세운 단국대에 덜미

아마추어 / 김찬홍 기자 / 2016-12-24 17:59: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성남/김찬홍 인터넷기자] ‘최강’ 고려대의 시대는 끝난 것일까. 고려대학교는 24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단국대학교를 상대로 77-81로 패배했다. 이종현과 강상재 등 주축 4학년들이 프로에 진출하면서 빠진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식스맨으로 출전한 박준영(21득점 17리바운드)과 전현우(20득점)가 맹활약을 했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추격 상황에서 연속된 파울로 덜미가 잡혔다. 그에 반해 단국대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권시현이 바깥에서, 하도현은 안에서 각각 24득점을 쏟아내며 고려대를 눌렀다. 입학예정자인 윤원상은 13득점을 올리며 팀에 보탬이 되었다.

경기 초반부터 단국대는 내외곽의 절묘한 조화가 빛났다. 홍순규가 10득점을 하면서 골밑을 점령했고 입학예정자 윤원상이 3점슛 2개를 림에 꽂으면서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다. 고려대는 초반부터 박민우가 연속 2파울을 범하면서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허술해진 고려대를 조준사격한 단국대는 27-14로 기분 좋게 1쿼터를 마쳤다.

성난 파도와도 같았던 단국대의 공격이 멈췄다. 1쿼터의 공격에 앙갚음이라도 하듯, 고려대는 2쿼터에 단숨에 점수차를 좁혔다. 야전 사령관 김낙현이 11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김낙현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동점으로 끝나는 듯 싶었으나 하도현이 전반전 종료 5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44-42로 전반을 마쳤다. 그런가 하면 홍순규는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4파울로 발이 묶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현우의 3점과 김낙현의 점프슛으로 고려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단국대도 고려대를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홍순규의 골밑슛과 권시현의 돌파로 50-49, 재역전에 성공했다.


단국대에게는 3점슛은 산소호흡기와도 같았다. 고려대가 끊임없이 추격을 해왔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3점포는 다시 한 번 점수를 따돌릴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단국대의 주전선수들이 고른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66-57, 9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살얼음판 같았던 4쿼터였다. 앞서 치열했던 점수쟁탈전과는 달리 연속된 실책과 야투 실패는 끝까지 경기를 알 수 없게 했다. 종료 2분여를 앞두고 김윤이 연속된 파울을 범하면서 자유투 8개를 내줬지만 단국대는 단 3개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단국대에게는 리바운드가 있었다. 자유투를 놓치긴 했어도 중요할 때마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고려대는 김낙현이 종료 40초 전 뼈아픈 실책을 하며 승부를 더 이상 뒤집지 못했다. 파울 작전을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뒤집지 못했다. 단국대는 81-77로 승리하며 2승을 거두며 B조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1승 1패로 B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단국대학교 81(27-17, 17-28, 22-15, 15-20)77 고려대학교


단국대학교

권시현 24득점(3점슛 4개)
하도현 24득점 10리바운드
윤원상 13득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고려대학교
박준영 21득점 17리바운드
전현우 20득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김낙현 1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 사진=한필상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찬홍 기자 김찬홍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