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증가 언급하자 발끈한 존슨 “나 평생 이 몸무게였어”
- 프로농구 / 맹봉주 / 2016-12-24 16:23:00

[점프볼=고양/맹봉주 기자] “내 생각엔 똑같은 것 같은데...”
제스퍼 존슨(198cm, 118kg)이 최근 불거진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양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9-78로 이겼다. 존슨은 13득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존슨은 직전 5경기서 평균 5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국내선수가 막을 때 자신 있게 골밑으로 들어가 쉬운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존슨은 “타이밍이나 리듬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오리온과 비교해 로스터에 변화가 있다. 오데리언 바셋과 최진수와는 안 뛰어봐서 맞춰가는 중이다. 앞으로 좋은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kt에서 크리스 다니엘스의 일시 대체 외국선수로 뛰었던 존슨은 현재 애런 헤인즈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선수로 오리온에 합류했다. 헤인즈의 부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며 당분간은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나설 전망이다.
시즌 초반 kt와 오늘 붙은 kt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내가 있었을 때 kt는 다니엘스 위주로 전술을 많이 짰었다. 그런데 다니엘스가 부상으로 빠지며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 지금은 리오 윌리엄스라는 빅맨이 와서 팀을 재건하는 과정이라 본다. kt 자체가 열심히 하는 팀이기에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존경심을 표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 존슨과 재회한 kt 조동현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지금 몸이 더 안 좋아진 것 같다”며 걱정했다. 조동현 감독은 “크리스 다니엘스가 부상당했을 때 대체 외국선수를 두고 아이라 클라크와 제스퍼 존슨을 놓고 고민했다. 그런데 존슨이 살 빠진 사진을 보내주며 몸 상태가 좋다고 하더라. kt농구에도 존슨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데려왔다. 하지만 막상 보니 몸이 좋다는 얘기는 다 거짓말이었다. 몸이 전혀 안 만들어져 있어 한국에 온 첫 일주일동안 내가 직접 운동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존슨을 따로 불러서 나중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운동을 해놓고 있으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존슨의 몸 상태에 대해선 오리온 추일승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습할 땐 슛이 다 들어간다. 하지만 경기 체력이 안 되니 막상 경기에서 슛 성공률이 떨어진다”며 말이다.
두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존슨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존슨은 “내 생각엔 작년과 몸 상태가 똑같은 것 같다. 하지만 감독님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게 아닐까?”라며 “내 몸무게나 몸 상태는 작년이랑 똑같다. 특별히 다른 점이 없다. 나는 원래 컸다. 내 몸무게는 평생 이랬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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