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빛난 ‘왕언니’ 허윤자의 깜짝 활약
- 여자농구 / 곽현 / 2016-12-23 21:41:00

[점프볼=곽현 기자]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WKBL 최고참 허윤자(37, 183cm)의 깜짝 활약이 빛났다.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
이날 삼성생명은 2쿼터 19-39, 20점차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 삼성생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수를 교체했고, 허윤자도 투입됐다.
허윤자는 이번 시즌 단 2경기만 출전했을 만큼 출전기회가 많이 없었다. 배혜윤의 백업 역할을 맡아 후배들을 돕는 역할에 집중했기 때문.
허윤자는 3쿼터 과감한 중거리슛과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막혀 있던 공격을 풀었다. 4쿼터에도 허윤자의 활약이 이어졌다. 4쿼터 중반 3점슛까지 성공시켰고, 3분여를 남기고는 다시 한 번 기습 3점슛을 터뜨려 점수차를 좁히는 역할을 했다.
삼성생명은 9점차까지 추격하며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예상치 못한 허윤자의 득점포에 우리은행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아예 허윤자를 위한 공격 패턴을 만드는 등 허윤자를 적극 살리려고 했다. 이날 슛감이 좋은 허윤자를 믿어보기로 한 것.
하지만 아쉽게도 허윤자의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삼성생명도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 하고 50-59로 패하고 말았다.
삼성생명으로선 부진한 경기였지만, 맏언니 허윤자의 분전은 반가웠다. 1979년생인 허윤자는 현재 WKBL 최고참이다. 1998년부터 실업팀 선수 생활을 시작해 18년째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시즌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많은 시간을 뛰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활약은 놀랍다. 허윤자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것은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이다.
삼성생명은 비록 패하긴 했지만 맏언니의 분전은 후배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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