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농구화] 로드 벤슨 “코비 시리즈가 가장 좋아요”
- 프로농구 / 김수연 기자 / 2016-12-21 00:43:00

[점프볼=김수연(농구용품 전문 칼럼니스트)] 2010-2011 시즌 원주 동부에서 데뷔한 벤슨은 일곱 시즌 동안 농구화 브랜드에 제한이 없는 구단에서 뛰며 다양한 농구화를 선보였다. 주로 신제품을 착용했지만 간간히 그가 좋아하고, 팬들도 좋아하는 에어 조던과 나이키 레트로를 신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 시즌은 작년부터 신기 시작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시그니쳐 농구화에 꽂혀있다.
농구화 커리어
벤슨은 첫 번째 시즌인 2010-2011 시즌, 르브론 제임스의 2011년 플레이오프 모델인 나이키 르브론 7 PS(Postseason)을, 코비 4부터 코비 6까지, 그리고 에어 조던 11의 쿨-그레이 모델을 고루 신었다. 모두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농구화였다. 이듬해에는 이례적으로 발목이 낮은 농구화만 고집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벤슨은 발목이 허전하기 때문에 로우컷 농구화는 잘 신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2011-2012시즌에는 줌 코비 6를 고집했다. 마음에 들었던 모양인지 직접 디자인한 버전까지 선보일 정도였다.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에서 뛴 2012-2013 시즌은 어린 시절 농구화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 준 모어 업템포 레트로를 즐겨 착용했다. 나이키 모어 업템포는 스카티 피펜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착용했고 오늘날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나며 가장 인기 있는 농구화 중 하나가 된 제품이다. 2013년 올스타 게임에서는 에어 조던 28을 신기도 했다.
2013-2014시즌 울산 모비스에서는 케빈 듀란트의 KD6와 줌 에어 신제품인 하이퍼렙을 신었다. 2015-2016시즌에는 KBL 데뷔 후 가장 자주 농구화를 갈아신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임스 하든의 당시 시그니쳐 모델인 줌 크루세이더(마찬가지로 로우컷이다), 코비 5 (5년 전 제품), 코비 10 로우, 코비 10 하이, 에어 조던 11의 72승 기념 버전 등 NBA의 PJ 터커나 닉 영 못지않은 활동량을 보여준 것.

2016-2017 시즌 농구화는?
2016-2017시즌에는 전년도에 착용했던 코비 10 하이를 계속 신고 있다. 한 가지 농구화에 정착한 모습이다. 특히 그는 경기용 코비 10 외에도 두툼한 가죽으로 만들어 경기용보다는 패션용으로 만든 코비 10 럭셔리 버전까지 착용할 정도로 코비 10 하이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2년 이상 지난 제품이라서 구하기 힘든 모양이다. 많은 KBL 선수들이 팬들의 도움으로 농구화를 구하곤 한다. 벤슨에게도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농구화 1문1답
Q. 해당 시즌의 신제품 농구화를 즐겨 신는 것처럼 보입니다. 농구화를 고르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특별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때마다 구할 수 있는 농구화 중에서 편한 농구화를 선택해서 신는 편입니다.
Q_주로 신제품을 신지만 가끔 레트로 조던을 신거나 몇 년 전 코비와 듀란트 모델을 신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전 농구화를 꺼내 신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에어 조던 레트로를 신는 이유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명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농구화라서 신는 것도 있습니다. 코비 시리즈도 자주 신는 편인데요. 코비가 제 발에는 가장 편안한 신발입니다.
Q_가끔 코비 같은 로우컷 모델을 신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그렇고요. 인사이드 선수로서 발목이 낮은 농구화는 불안하지 않은가요? 발목이 낮은 농구화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자주 신지는 않았고 아주 가끔 신은 적이 있습니다. 발목이 높은 농구화보다 가볍고 편안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무래도 발목이 불안한 감이 있어 자주 신지는 못합니다.
Q_KBL의 외국 선수들은 에어 조던 레트로를 즐겨 신는 반면 당신은 신제품 농구화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신은 신제품 농구화 중 가장 만족한 제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지금 신고 있는 코비 10이 가장 편합니다. 마음에 들어서 여러가지 버전을 구해서 신고 있습니다.
Q_심지어 코비10의 럭셔리 버전을 신기도 했는데요. 코비10이 아주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코비 시리즈의 장점은?
우선 착용감이 월등히 좋아서 계속 신고 있습니다. 제게는 제일 편안한 농구화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이 농구화를 신으면 경기 중에 몸의 밸런스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Q_가장 처음 신은 농구화는? 그리고 농구화 수집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처음 신은 농구화라…. 1995년에 처음 에어 모어 업템포를 신었습니다. 그래서 레트로 버전이 나왔을 때도 여러 차례 신었죠. 그 후로 농구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지금도 유행이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을 따르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신발을 모으고 있습니다.
Q_수집하는 농구화는 주로 어디서 구하는지 알려주세요.
온라인 몰(eastbay.com)이나 경매 사이트(ebay)를 자주 이용합니다. 아무래도 신발을 사러 다니기가 힘드니까요..
Q_지금 구하고 있는 농구화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칸예 웨스트를 좋아해서 그의 신발도 좋아합니다. 나이키에서 나온 칸예와 아디다스에서 나온 칸예를 모두 구하고 있죠.

사진 설명(위에서부터)
① 벤슨이 이번 시즌 고집하고 있는 코비 10 하이의 럭셔리 버전. 농구경기용 보다는 패션 아이템이다.
② 그를 농구화 마니아로 인도한 스카티 피펜의 에어 모어 업템포의 1996년 올림픽 버전.
③ 로우컷은 조금 불안하다고 말하지만 2011-12 시즌 벤슨은 코비 6만 고집했다.
④ 벤슨이 즐겨 신는 에어 조던 11 쿨-그레이 버전. 팬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신는다고 말한다.
⑤ 지난 시즌 착용한 에어 조던 11의 72승 기념 버전. 벤슨은 에어 조던 11 마니아이다.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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