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인태, 쏠쏠한 활약…LG 빅맨진에 활력소 될까?
- 프로농구 / 서호민 기자 / 2016-12-19 04:16:00

[점프볼=창원/서호민 인터넷기자] LG 막내 박인태(22, 200cm)가 호쾌한 덩크슛을 연신 터트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LG는 1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91-78로 승리를 거두며 삼성을 연패로 몰아넣었다.
이날 LG는 전날 오리온전에 이어 연전을 치르게 됐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없을 수 없는 경기였다. 그래서 김진 감독은 2쿼터 들어 주전 센터인 김종규를 잠시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한 뒤 루키 박인태를 투입하는 카드를 꺼냈다.
교체 멤버로 투입된 박인태는 마이클 크레익의 전담수비를 맡았다. 박인태는 크레익에서 파생되는 공격루트를 잘 차단하는 등 수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박인태의 적극적인 수비 덕에 크레익은 이날 12개의 슛을 시도해 3개 밖에 넣지 못하며 7득점에 그쳤다. 또 리바운드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진 감독이 박인태를 투입한 효과가 톡톡히 드러난 것이다.
박인태의 활약은 공격에서도 빛났다. 2쿼터 투입되자마자 이페브라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밑에서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2쿼터 막판에도 이페브라의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경기 종료 직전에도 덩크슛을 한 차례 더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박인태는 이날 9득점 4리바운드을 기록했다. 22분 29초는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긴 출전시간이었다. 이런 박인태의 쏠쏠한 활약에 김진 감독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 김진 감독은 경기 후 “인태가 리바운드나 수비를 굉장히 잘해줬다”며 그를 칭찬했다.
박인태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긴 시간을 뛰었다”라며 짧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덩크슛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확실한 찬스가 났을 때는 골밑슛보다 덩크슛을 선호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 “평소에 종규형이 같은 빅맨으로서 골밑에서 움직임이나 빅맨으로서 해야 될 일을 많이 조언해주신다. 앞으로 형들을 넘어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연세대 졸업 예정인 박인태는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김종규의 몸상태나 체력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박인태의 활용도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박인태가 앞으로도 공수에서 이날과 같은 존재감을 십분 발휘한다면 LG의 빅맨 로테이션 운영도 한결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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