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보다는 궂은일” 김정은의 복귀가 든든한 이유

여자농구 / 강현지 / 2016-12-16 21:58: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강현지 기자] “내 공격보다 동생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조력자 역할을 해내겠다.” KEB하나은행 맏언니 김정은(29, 180cm)이 방송인터뷰를 통해 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은이 속한 부천 KEB하나은행은 1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7-6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EB하나은행은 단독 2위에 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정은은 지난 8일 아산 우리은행 전에서 복귀했다. 비록 복귀전에서 승리(65-84)하지 못했지만, 그녀의 복귀만으로도 팀에는 큰 힘이 됐다. 복귀전에서 김정은의은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을 하나씩 올렸다. 좋은 팀 분위기에 욕심낼 필요가 없었다. 천천히 본인의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김정은은 2쿼터 초반에 투입되었다. 득점에서 힘을 보태기보다 궂은일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2쿼터 수비에 힘을 실으며 가교역할과 궂은일에 집중했다. 4쿼터에는 득점에 무게를 두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김정은 득점뿐만 아니라 강이슬, 나탈리 어천와, 백지은 등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김정은은 4쿼터에만 7득점 2리바운드, 어시스트·스틸을 1개씩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정은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3쿼터에는 벤치에 있다가 4쿼터에 재투입되었다. 벤치에서 보니 승부처에 급하게 가는 경향이 있어 거기에서 중심을 잡아주려고 했다. 박빙 경기에서 승리해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쿼터 1분 7초를 남겨두고 성공시킨 3점슛에 대해서는 “최근 슛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였다. 오늘 들어간 것을 계기로 앞으로 계속 잘 들어갔으면 한다”고 웃어 보였다. 김정은이 성공시킨 3점슛은 이번 시즌 본인의 첫 3점슛이었다.

김정은은 그간 재활에 힘쓰게 해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안 좋은 분위기에서 복귀했다면 부담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승수를 쌓은 후에 들어와 부담이 적었다. 공격에 집중하기보다 동생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조력자 역할을 해내겠다.”

단독 2위에 올랐지만, 나머지 팀과의 승차가 크지 않다.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과는 1경기 반, 5위 KB스타즈와는 2.5경기 차다. 자칫 연패를 타면 순위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이에 김정은은 “우리은행을 제외하곤 실력 차가 크지 않다. 결국, 기본에 집중하는 팀이 이긴다”라며 이날 4라운드에 보인 집중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 사진_WKBL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