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다 김정은!' KEB하나, 단독 2위 도약
- 여자농구 / 강현지 / 2016-12-16 20:57:00

[점프볼=강현지 기자] 박빙의 승부 끝에 KEB하나은행이 승리를 챙겼다. '돌아온 해결사' 김정은이 해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7-64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KEB하나은행(7승 7패)은 용인 삼성생명을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반면 6위 KDB생명(5승 10패)은 4연패에 빠졌다.
승부는 4쿼터 후반에 갈렸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김정은이 4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카일라 쏜튼이 19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강이슬도 17득점(3점슛 3개 포함)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KDB생명은 티아나 하킨스가 더블더블(19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고, 부상에서 복귀한 이경은이 13득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분투했다. 하지만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쏘아 올린 3점슛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아쉽게 패했다.
전반부터 양 팀의 경기는 박빙이었다. KDB생명은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며 김소담이 7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나탈리 어천와의 맹폭(1쿼터 11득점)에 밀리자 김영주 감독은 1쿼터 3분 57초를 남겨두고 이경은을 내세웠다. 이경은은 지난 10일 우리은행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잠시 이탈해 있었다. 교체 투입된 이경은은 김소담의 입맛에 맞게 패스했고, 돌파로 득점을 올리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하킨스도 시즌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은 어천와가 1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었다. 박언주도 3점슛을 한 차례 성공시키며 KEB하나은행은 근소하게 리드를 따냈다. 2쿼터에는 KEB하나은행이 하킨스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러자 이환우 감독대행은 김정은을 투입,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김정은 역시 KDB생명의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등 수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3점차(36-33)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팀은 KDB생명이었다. 2쿼터 후반 한채진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KDB생명이 근소하게 앞서갔다.
3쿼터에도 땀을 쥐게 하는 공방전이 계속 되었다. 하킨스가 연속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KDB생명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경은이 쏜튼에게 U파울을 범하며 쏜튼에게 자유투와 공격권을 헌납했다. 하지만 이경은은 이후 골밑 돌파를 통해 직접 득점을 가담하며 이를 만회했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이 득점에 가담하며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강이슬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다. 이에 힘입은 KEB하나은행은 51-51,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며 승부의 4쿼터를 준비했다.
4쿼터는 KEB하나은행이 근소하게 앞섰다. 강이슬의 뜨거운 슛감은 4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4쿼터 첫 공격을 강이슬은 3점슛으로 연결했고, 3쿼터까지 열세였던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정은도 김소담의 수비를 떨쳐내며 득점을 올렸다.
김정은의 진가는 4쿼터 1분 7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정면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67-61, KEB하나은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사한 것이다. KDB생명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경은의 3점슛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스코어는 67-64, 종료 직전에 크리스마스가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이 득점이 인정되지 않으며 KDB생명은 4연패에 빠졌다.
2연승, 단독 2위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KEB하나은행는 19일 KB스타즈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4연패를 안은 KDB생명은 21일 우리은행을 상대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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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