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한 김정은 “스펀지같은 동생들에게 고마워”
- 여자농구 / 강현지 / 2016-12-11 20:00:00

[점프볼=부천/강현지 기자]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감각만 찾는다면 예전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내 경기가 기대된다.” 부천 KEB하나은행 김정은(29, 180cm)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김정은이 속한 KEB하나은행은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 출전하며 80-65, 팀 승리를 도왔다.
애초 이환우 감독대행의 김정은 투입 시기는 11일 삼성생명 전이었다. 하지만 한 경기 빠른 9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 내세웠다. 이환우 감독대행은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초반 강이슬이 묶였다. 그래서 투입을 앞당겼다. 정은이가 수비 센스가 좋다. 출전 시간을 10~15분 정도 가져갈 생각이다. 팀이 흔들릴 것 같을 때 투입하려고 한다”며 김정은의 복귀상황을 되짚었다.
마찬가지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도 김정은의 투입시기는 빨랐다. 김정은은 2쿼터에 투입됐다. 시작과 함께 개인 시즌 첫 득점을 성공시켰고, 강이슬과 따로 또 같이 기용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슛은 시도에 그쳤지만, KEB하나은행 입장에서는 또 한명의 해결사를 얻어 어깨가 든든하다.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정은은 “한 게 없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본인 몸 상태에 대해서는 “4월, 무릎 수술을 한 이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재활에 임했다. 아무리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8개월가량 쉬어 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복귀 준비를 하며 생각이 많았을 터. 1라운드를 전패했음에도 불구하고 KEB하나은행은 2라운드를 4승 1패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라운드에도 기세는 여전하다. 시즌 초반 뒤숭숭한 팀 분위기로 하위권을 예상했지만, 이날의 승리로 KEB하나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처음에는 재활에만 임하느라 선수들 상황은 가끔 들었다. 연습 경기에서도 패했고, 외부에서도 약체로 평가되니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외국 선수 시너지도 너무 좋았고, 1라운드 경기 내용도 좋았다. 그때 상승세 타면 무섭게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모르고 할 때가 가장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나 또한 그랬고, 선수들이 젊어 분위기도 좋다.”
김정은은 이어 동생들에게 고마움을 더 표현했다. “선수들이 스펀지 같다”라고 운을 뗀 김정은은 “강이슬의 경우에는 에이스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것도 선수의 복이다. 그 부분에서 내가 경험했던 것을 이야기해줬다. 지영이 같은 경우도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들뜨지 말고 경기력을 유지하라고 일렀다. 즐길 땐 즐기고, 자중할 땐 자중한다. 잘 받아들여 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은 궂은일에 더 치중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정은은 “욕심부리기보다 수비나 리바운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팀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세밀함이 떨어질 때가 있다. 그 부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임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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