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의 불호령, 외국선수도 예외 없다

여자농구 / 곽현 / 2016-12-10 1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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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곽현 기자] 10일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KDB생명의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72-57로 승리했다.


한데 승리 후 우리은행 라커룸 문이 한 동안 열리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승리 후에도 늘 분위기가 좋지 않기로 유명하다. 위성우 감독이 승리를 했음에도 경기에서 안 좋았던 부분을 지적하기 때문.


경기 후 만난 위 감독은 경기 후 미팅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외국선수의 잘못을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외국선수가 그런 행동을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하면 안 될 행동을 했다. 보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 외국선수 존쿠엘 존스는 1쿼터 6분 심판이 파울을 불러주지 않자 머리끈을 풀어 바닥에 내던지는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존스는 이 행동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위 감독은 “존스가 성격이 다혈질이다. 또 어리다. 한국 사람이랑 똑같다. 최근에 언론에서 인터뷰도 하고, 최고 외국선수라고 자꾸 해주다 보니 좀 그러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약점도 많다. 내가 상대팀 감독이라도 터프하게 막으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본인도 그런 걸 이겨내야 하는데, 안 풀리니 안 좋은 행동을 했다. 저런 부분은 처음부터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중들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여자농구 대표적인 호랑이 감독이다. 그의 불호령은 외국선수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아마 라커룸 상황을 떠올려보면 그의 말을 열심히 전달하는 통역도 바빴을 것 같다. 주장 임영희는 “감독님께서 똑바로 통역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존스 뿐만 아니라 이날 모니크 커리도 4쿼터 페이크 파울로 테크니컬파울을 받기도 했다. 위 감독은 “커리도 한국에서 안 좋은 이미지가 있다. 본인 승부욕이 있는 건 인정하지만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커리는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위 감독은 경기력 뿐 아니라 선수들이 코트에서 보이는 행동 하나하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진정한 프로라면 좋은 경기 매너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날 외국선수들이 평정심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변함이 없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42-27로 앞서는 등 제공권 싸움에서 압도하며 72-57로 승리, 개막 13연승을 달렸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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