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클리 맹활약' 모비스, 헤인즈 빠진 오리온에 진땀승
- 프로농구 / 맹봉주 / 2016-12-09 20:22:00

[점프볼=맹봉주 기자] 모비스가 3연승을 달렸다.
울산 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고양 오리온을 81-74로 이겼다. 모비스는 8승 9패로 단독 6위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12승 5패).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3개 모자란 30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찰스 로드가 1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함지훈이 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끝내 애런 헤인즈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오데리언 바셋(1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김동욱(16득점 4리바운드), 최진수(13득점 3리바운드), 문태종(10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만들어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1명의 외국선수만 뛸 수 있는 1쿼터는 박빙이었다. 모비스는 블레이클리가 9점을 집중시키고 김동량이 깜짝 6점을 쓸어 담으며 앞서갔다. 오리온도 최진수의 득점과 문태종, 김동욱 등 포워드들의 공격력을 앞세워 따라갔다.
외국선수가 두 명 뛴 2, 3쿼터가 돼서야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2쿼터까지는 치열했다. 모비스는 로드와 블레이클리가 같이 뛰었지만 오히려 오리온에게 제공권을 내줬다. 오리온은 이승현, 허일영, 장재석, 최진수 등 장신 포워드들이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했다. 2쿼터 리바운드 싸움은 10-7로 오리온의 우위였다.
하지만 3쿼터에 격차가 벌어졌다. 모비스는 블레이클리와 로드가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오리온이 이 두 선수에게 수비를 집중하면 함지훈에게 쉬운 득점 기회가 왔다. 오리온은 장신 포워드들의 외곽포로 따라갔지만 바셋이 연거푸 무리하게 공격하며 흐름을 모비스에 내줬다. 모비스가 61-54로 3쿼터를 앞섰다.
오리온은 경기 후반 무서운 뒷심으로 모비스를 추격했다. 4쿼터 양 팀 모두 외국선수 1명 출전으로 조건이 같아지자 국내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운 오리온이 힘을 냈다. 오리온은 4쿼터 5분 15초에 문태종의 3점으로 64-64 동점을 만들더니 이후 김동욱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침착했다. 곧바로 송창용의 3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경기 종료 2분 34초를 남기고는 블레이클리가 문태종의 3점슛을 블록한 후 속공 원핸드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막판 반칙작전을 써봤지만 소용없었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쐐기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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