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까지 훈련한 신한은행, 180° 다른 경기력으로 KB 완파
- 여자농구 / 곽현 / 2016-12-09 20:29:00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지난 5일 열린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의 경기. 당시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에 고전 끝에 55-68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3승 8패를 기록,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하나은행은 신기성 감독이 코치로 있던 팀. 이번 시즌 최약체로 지목된 하나은행에 충격적인 패배였다.
경기 후 신한은행 선수단은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코트에 남았다. 정선민 코치의 지휘 아래 훈련이 이뤄졌다. 이날 경기 부진에 따른 질책성 훈련이었다. 신한은행이 훈련은 12시까지 이어졌다. 프로팀으로선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정신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강력한 조치였다.
충격 요법 덕분일까? 신한은행이 다음 경기에서 180°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한 때 30여점차로 앞서가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81-65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3점슛 12개를 터뜨리는 등 폭발적인 외곽슛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다. 3쿼터 이미 30여점차로 앞서갔다. 선수들의 몸놀림이나 자신감이 이전 경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12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4승 8패를 기록하며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5위를 형성했다. 반면 KB는 이날 실책 21개를 범하는 등 부진한 경기 끝에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처음으로 출전한 카라 브랙스턴은 28점으로 골밑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KB는 카라 브랙스턴을 스타팅 멤버로 출전시켰다. 카라는 큰 체구를 이용해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으로 맞섰다. 김단비는 1쿼터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좋은 슛감을 보였다. 데스티니 윌리엄즈의 활약도 좋았다. 골밑에서 자리를 잡은 후 받은 패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KB는 심성영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했지만, 실책이 잦았고, 골밑에서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 25-16으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의 슛감이 상당했다. 2쿼터 알렉시즈, 김단비, 김연주의 릴레이 3점포가 터지며 외곽이 활기를 띠었다. 신한은행은 픽앤롤, 픽앤팝, 시도하는 공격이 모두 잘 풀렸다.
반면 KB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카라가 2쿼터 9점을 넣으며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국내선수들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도움을 주지 못 했다. 신한은행은 윌리엄즈와 김단비의 골밑 득점이 성공되며 47-27로 2쿼터를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신한은행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3쿼터에도 윌리엄즈의 중거리슛, 김연주의 3점슛, 김단비의 스틸 속공으로 파상공세를 펼쳤고, 3쿼터 3분 김아름의 3점슛까지 터지며 30점차로 달아났다.
반면 KB의 경기력은 수렁으로 빠졌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강아정을 비롯해 선수들이 잦은 실책을 범하며 역습을 허용했다.
이변은 없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 속에 승리를 지켰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신한은행이 최하위에 머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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