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삼성’ 그 중심에 선 크레익 “올 시즌 우승할 거라 믿어”
- 프로농구 / 맹봉주 / 2016-12-08 17:54:00

[점프볼=맹봉주 기자] 용인 삼성생명과 구리 KDB생명의 경기가 펼쳐졌던 지난 7일 용인실내체육관. 특별한 손님들이 체육관을 찾았다.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 선수단은 이날 삼성생명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단체로 용인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최근 삼성의 여유 있는 경기 일정 때문에 가능한 방문이었다. 삼성은 지난 4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약 일주일간 경기가 없다. 연말 잠실실내체육관 대관 문제로 시즌 초반 많은 경기를 소화한 삼성이 모처럼 갖는 휴식이었다.
삼성 선수들 중 가장 눈에 띈 건 마이클 크레익이었다. 머리를 짧게 자른 크레익을 보고 현장에 있던 한 농구관계자는 “처음 보고 크레익의 동생이 온 줄 알았다”고 말했을 정도. 크레익은 바뀐 헤어스타일에 대해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자른 건 아니다. 단순히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들과 여자농구를 관람한 크레익은 “굉장히 재밌다. 개인기보단 팀플레이 위주로 경기가 돌아간다”며 “특히 삼성생명은 골밑에 더블 포스트를 서는 게 꼭 우리 팀과 비슷하다”고 웃어보였다.
올 시즌 13승 4패로 단독 1위에 올라있는 삼성의 중심엔 크레익이 있다. 크레익은 평균 23분 39초를 뛰며 16.4득점 6.5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큰 덩치와 운동능력을 활용한 득점능력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2, 3쿼터 삼성 공격을 이끌고 있다. 크레익은 “나는 감독님 지시를 따를 뿐이다. 감독님과 팀원들을 믿는다”며 “내가 득점을 주도하기보단 팀원들을 살리려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개인기보단 팀플레이에 맞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력도 실력지이지만 화려한 덩크슛과 쇼맨십으로 농구팬들의 인기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크레익은 “크게 신경 안 쓴다. 인기와 상관없이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농구에 집중할 뿐이다”며 “그래도 KBL 첫 시즌인데 인기가 많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웃음)”고 답했다.
비시즌부터 크레익은 항상 자신감에 넘쳤다. KBL 첫 시즌을 준비함에도 여유가 있었다. 개막 직전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났을 때는 “이번 시즌 우승을 맛보고 싶다”며 우승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개막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크레익은 “어딜 가도 항상 자신감은 갖고 있다. 특히 KBL은 빠른 농구를 한다. 나와 잘 맞는다”며 “우승할 거라 믿는다. 경기를 할수록 팀이 단단해지는 게 느껴진다. 플레이오프 같은 큰 경기에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_용인 삼성생명 제공,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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