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초읽기 김정은·김이슬, 8일 퓨처스리그 나선다
- 여자농구 / 강현지 / 2016-12-06 23:59:00

[점프볼=강현지 기자] 1라운드 전패 이후 분위기를 급반전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부천 KEB하나은행, 이 팀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부상 중인 김정은(29, 180cm), 김이슬(22, 172cm), 신지현(21, 173cm) 때문이다.
김정은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아직 코트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연습 경기 도중 발목을 삐끗해 복귀가 미뤄진 상태였다. 김이슬 역시 피로골절 의심 판정을 받아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신지현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회복 중이다.
이들 중 김정은, 김이슬이 먼저 5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복귀가 임박한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선수들은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이들의 투입 시기에 대해 이환우 감독대행은 “신한은행과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있었다면 그 경기에 먼저 투입해 몸 상태를 점검하려고 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어 6일 중학교와 연습 경기에서 먼저 투입 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환우 감독대행 말대로 김정은과 김이슬은 6일 호계 중학교와의 연습 경기에 나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두 선수는 20분가량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2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경기를 지켜본 이환우 감독대행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KEB하나가 유지하고 있는 부분과 맞아야 한다. 경기에서 뛰는 모습은 예를 들어 내가 원하는 것이 100이라고 가정한다면 김정은은 현재 80 정도 되는 수준이다. 열심히 하고 안 하고를 떠나 한계치가 그 정도라는 것이다. 김이슬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환우 감독대행은 두 선수의 투입을 앞당겨 무리하는 것보다 현재 뛰는 선수들과 조화에 더 초점을 뒀다. 분명 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선수들이지만. 김정은, 김이슬은 두 달가량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2015-2016시즌 무릎 부상으로 출전 시간과 기록이 다소 떨어졌지만, 2013-2014시즌에는 15.2득점, 2014-2015시즌에는 13.9득점을 기록하는 전천후 에이스였다. 김정은의 복귀 시 ‘강이슬과 포지션이 겹치지 않냐’는 우려도 있다. 이환우 감독대행도 이를 알기에 섣불리 실전에 투입하기보다 계속 선수단과의 호흡에 주력하고 있었다.
“(두 선수가 기용됨으로써) 클러치 상황에서 분산되기 때문에 우리를 수비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강)이슬이를 2번으로 올린다면 높이도 높아질 것이다.” 이환우 감독대행의 말이다.
평소 세심하게 경기 준비를 하기로 일가견이 있는 이환우 감독대행은 이들 복귀를 위해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 이환우 감독대행은 “사실 이 문제는 시간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는 개인적인 기량 향상, 기술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할 수 있지만, 퓨처스에서도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2군 선수들과 연습해서 합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의 본 경기 출전 준비는 물론, 앞서 3시 30분에 시행되는 퓨처스리그에도 출전시키며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환우 감독대행은 “생각보다 두 선수 모두 움직임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시스템에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 그걸 맞추기 위해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데, 계속 경기가 있어 쉽지 않다. 자연스레 합류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기존 선수들이 혼란이 올 수가 있다. 잘 녹아들고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팀 융화를 거듭 강조했다.
현재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2위에 오르며 상승세에 있는 KEB하나. 두 선수의 합류가 윤활유가 될지, 아니면 해결 안 된 숙제로 남게 될 지는 8일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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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