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팬들 목소리를 한데 모아' 동부, 떼창으로 감동을 주다

프로농구 / 배승열 기자 / 2016-11-29 2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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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기자] 이번 시즌 원주 종합체육관을 찾으면 특별한 응원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리버풀의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으리)’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유명한 응원가이다. 리버풀의 대표적 응원가로 선수들 뒤에는 열 두 번째 선수인 콥(리버풀 팬을 지칭)이 함께 있다는 의미로 팬과 리버풀, 선수단이 하나가 되는 의미가 있다.

원주 동부 프로미도 이를 착안해 특별한 응원을 만들었다. 동부 프로미 팬들도 이제는 7번째 선수로(베스트5+식스맨에 이어)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 생긴 것이다. 2016-2017 KCC 프로리그 개막전을 포함해 원주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매번 선보이는 이 응원은 팬과 선수들 사이에서도 감동적인 응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프타임이 끝나기 5분전, 양 팀 선수들은 후반전(3, 4쿼터)을 준비하러 코트로 몸을 풀기 위해 나온다. 그 순간 원주 종합체육관의 관중석 조명 빛이 줄어들고 팬들의 손에는 휴대폰 플래시가 하나 둘 켜진다. 그리고 노래 반주에 맞춰 모두 함께 입을 모으기 시작한다.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니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가수 god의 노래 ‘촛불하나’)

선수들에게 이 응원이 정말 힘이 될까?

동부 가드 허웅은 “사실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다른 것에 신경을 크게 신경 쓰지 못한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 소리가 들리면 더 힘이 난다”며 “전반을 끝내고 다시 코트로 나올 때 팬들이 불러주시는 노래를 들으면 차분해지면서 다시 힘이 나고 정말 좋다”며 노래 선곡도 정말 좋다고 대답했다.

노래가 시작되기 전 코트 위로 내려와 팬들을 하나로 모으는 사람이 있다. 바로 동부 프로미의 정영석 응원 단장이다. 정 단장은 팬들의 떼창을 유도하며 노래를 하는 이 시간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차분한 분위기, 노래 가사가 주는 의미, 플래시 연출이 3박자가 가져오는 응원이 정말 감동적이다. 개막전부터 시작한 이 응원은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고 동부만의 응원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영석 응원 단장의 말이다.

이어 정 단장은 “응원의 종류가 있다면 큰 소리로 악과 함께 힘이 나게 해주는 응원과 이처럼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집중할 수 있는 응원이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전반을 이기든 지든 가사가 전달해주는 힘으로 후반을 다시 새롭게 정리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촛불하나’ 떼창 순간이 후자의 응원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전 당시 직접 ‘촛불하나’를 부른 이미래 치어리더는 “제가 부르면 함께 팬들이 따라 불러주시고 뒤에 이어지는 가사를 제가 부르지 않아도 팬들이 다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며 언젠가는 체육관에 팬들이 가득 차 떼창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팬들의 호응 역시 좋았다. 농구장을 자주 찾는 회사원 김형곤 씨(30)는 “고향이 원주라 치악체육관부터 종합체육관까지 자주 찾아왔는데 동부만의 응원이 생겨 좋다”며 “오랫동안 이 응원이 지속되어 국내 프로 스포츠를 대표하는 응원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이처럼 선수, 응원단, 팬들이 만족하는 응원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떼창 응원을 기획한 동부 관계자는 “리버풀의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과 FC 서울의 응원가 ‘걱정말아요 그대’의 떼창의 모습을 보고 농구장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원주 종합체육관을 찾아오시면 버스킹 공연과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등 많이 준비 돼 있으니 경기장을 찾아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원주 동부는 오는 3일과 4일, 홈인 원주 종합체육관에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를 차례로 불러들여 주말 2연전을 준비한다. 이번 주말 원주 종합체육관을 찾아 ‘촛불 하나’를 함께 불러보면 어떨까?

# 사진_신승규 기자, JR커뮤니케이션 제공
# 동영상_JR커뮤니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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