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무대 첫 득점' 김형경 “빠른 농구 하고 싶다”
- 여자농구 / 맹봉주 / 2016-11-28 20:46:00

[점프볼=용인/맹봉주 기자] “너무 힘들었어요.”
지난 25일 트레이드를 통해 용인 삼성생명에서 인천 신한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형경(19, 164cm)이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김형경은 28일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신한은행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뤘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김형경은 이날 1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68-74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김형경은 “이제 이틀 훈련했다. 그래도 이정도면 가능성이 있다”며 “힘들었다. 손발이 안 맞아 쉽지 않았다. 동료들과 좀 더 호흡을 맞추면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유가 없었다며 계속해서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어리벙벙하게 경기했다. 가드로서 여유 있게 경기를 리딩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여유가 없다. 몸 상태도 70%밖에 안 된다”며 말이다.
한편 옆에 있던 신한은행 정선민 코치는 “인터뷰를 왜 하는 것이냐. 기록지를 봐라. 실책을 8개나 했다”고 짓궂게 질책을 하기도 했다. 정선민 코치의 지적에 주눅 들 법도 했지만 김형경은 “정말 좋다(웃음). 질책을 더 받아야 한다. 그래야 큰 선수가 된다”고 받아쳤다.
수피아여고 출신으로 지난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김형경은 포인트가드로 득점력과 패스 능력을 두루 갖췄다. 최윤아, 김규희의 부상으로 앞선에 구멍이 뚫린 신한은행으로선 꼭 필요한 자원이다. 삼성생명 전병준 코치는 “앞으로 더 좋아질 선수다. 신한은행에 가서 보다 많은 경기에 뛴다면 지금 보다 클 여지가 충분하다”며 김형경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형경에게 신한은행에서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농구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빠른 농구를 하고 싶다. 감독님도 빠른 농구를 추구하시지 않나”라며 “무엇보다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풀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2군 경기를 지켜본 후 이어 진행된 1군 경기에 김형경을 출전시켰다. 김형경의 1군 데뷔전이었다. 김형경은 이날 1군 경기에서 16분 13초 뛰며 2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61-71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한편 김형경과 함께 신한은행으로 온 양지영과 유승희는 퓨처스리그에 결장했다. 양지영은 연습 도중 팀 동료 발을 밟으며 오른쪽 발목을 접지르며 퓨처스리그에는 뛰지 못했지만 큰 부상은 아니기에 1군 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14분 2초 뛰며 득점없이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팔꿈치 부상 중인 유승희는 12월 말에야 돌아올 전망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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