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감독 “젊은 선수들, 코트에서 투지로 어필해야 해”

여자농구 / 강현지 / 2016-11-28 03:53: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강현지 기자] 구리 KDB생명 김영주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강조하는 말은 ‘식스맨들의 성장’이다. 이경은과 더불어 한채진, 조은주가 중심을 잡으며 코트와 벤치를 오가지만, 이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순 없다. 고참인 세 선수가 거의 평균 35분가량 뛴다.


KDB생명의 유망주라고 불리는 김소담을 비롯한 노현지, 김시온, 정유진의 성장세가 다소 정체기기 때문. 비시즌 박신자컵을 시작으로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이번 시즌에는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하게 했지만, 막상 시즌을 시작하니 기대만큼 드러나지 않아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다.


“코트에서 보여주는 투지가 벤치에 있는 감독에게 어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소심한 부분이 있다.” KB스타즈와의 경기를 앞둔 KDB생명 김영주 감독의 말이었다.


KB스타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선발 명단에 김시온, 노현지, 티아나 하킨스를 올렸다. 지난 25일 KEB하나와의 경기에서 이경은,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출전 시간이 30분 이상이었기 때문에 체력 안배차 짠 라인업이었다. 대신 중심을 잡아 주기 위해 한채진을 투입했다. 노현지의 경우에는 최근 3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그중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시온의 경우에는 앞서 열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1득점(3점슛 2개)을 기록하며 67-61, 팀 승리에 기여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심성영의 부지런한 움직임을 막아서지 못했고, 김시온은 이날 12분 동안 출전하며 남긴 기록은 스틸 1개였다. KB스타즈의 초반 러쉬에 몸을 날리는 건 한채진밖에 없었다.


결국, 4분간 지켜본 김영주 감독은 베스트라인업 선수들을 가동했다. 이날도 KDB생명의 유망주들은 김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초반 5분 정도 버텨 주리라 생각했는데 여의치 않았다.”


또 다시 언니들이 나섰다. 3쿼터에만 이경은이 7득점 조은주가 5득점을 올렸고, 크리스마스도 3점슛 1개에 자유투 3점을 더했다. 4쿼터 분위기를 탄 KDB생명은 공수에서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노현지, 조은주의 3점슛이 림을 관통했고, 크리스마스가 강아정을 상대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KDB생명의 승리에 더 힘을 실었다. 노현지가 추가로 2점을 올리며 67-59로 KDB생명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15점 차 열세를 뒤집으며 역전승에 성공한 것.


승인은 승부처에 조은주를 4번, 노현지를 3번으로 기용한 것이었다. 마지막 그렇게 승부수를 던진 것이 적중한 것이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조은주는 4쿼터에만 8점, 노현지는 5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앞선 턴오버 과정이 좋지 않았다. 수비 터프하게 하면서 도움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는데, 지친 상태에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한 것이 먹혔다”라고 말했다.


노현지가 이날 4쿼터 같은 모습만 보인다면 김 감독의 시름을 덜어줌과 동시에 출전시간을 더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간간히 외곽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선수(3점슛 성공률 31.3%)라 만약 활약을 보인다면 김 감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 현재 KDB생명이 3점슛 성공률 부문에서 꼴지(25%)기 때문이다.


아직 2라운드일 뿐이다. 젊은 선수들이 차츰 성장세를 보이며 이번 시즌, 봄 농구에 도전한다면 분명 언니들의 어깨를 든든하게 해 줄 수 있다. 김 감독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이들의 경기력을 청신호로 해석했다.


# 사진_WKBL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