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남농] 명단 확정, 전지훈련 앞둔 남자농구
- 프로농구 / 곽현 / 2016-05-23 09:44:00

[점프볼=손대범 기자] 남자프로농구는 자유계약선수(이하 FA) 재계약 및 이적으로 모처럼 소식이 많았던 한 주였다. 1차 협상 결과를 통해 '대어' 양동근(모비스)과 김선형(SK), 박상오(케이티) 등이 뜻을 이루었다. 허일영(4억원/오리온)과 문태종(3억 5천만원/오리온) 김우람(1억 9천만원/케이티) 등도 서로가 만족하는 보수로 팀에 남게 됐고, 주희정(삼성) 역시 현역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총 18명이 원 소속 구단과의 재계약에 골인했다.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될 22명 중 6명이 20일, 새 둥지를 찾았다. 김종범과 천대현이 케이티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김태홍(동부), 최윤호(삼성), 차민석(전자랜드), 김경수(KGC) 등도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모두 보상선수가 없던 선수들이었다. 반면 정병국과 박성진, 이승준 등은 새 팀을 찾지 못한 채 원 소속 구단과 28일까지 줄다리기를 하게 됐다.
현재까지 은퇴가 결정된 선수는 모두 다섯 명(김현중, 백인선, 권용웅, 한상웅, 신윤하)이다.
트레이드 루머 쏠쏠
KBL은 FA협상 기간에 선수 트레이드가 금지된다. 규정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트레이드가 가능하며 발표 역시 1일부터 가능하다. NBA나 유로리그도 이러한 선수 이적이 제한되는 시기가 있다. 단지 우리가 '관계자'라 부르는 '익명의 소스'에 의해 언론에 공개되는 경우는 많지만 연맹이나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는 경우는 드물다.
현재까지 '관계자' 사이에 퍼져있는 트레이드는 싸인앤트레이드 형식을 포함해 모두 6건 정도다. 대부분 '선수대선수'이지만, 그냥 선수만 가는 형식도 있다. 크게 세 가지 이유로 나눠진다. 전력 보강을 위해서, 혹은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해서, 더 나아가 '보상'이 걸림돌이 될 선수의 상황을 해결해주기 위해서 단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확정된 것도 있고 협의 중인 것도 있어 '그 날'이 되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몇몇은 이미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인사까지 나누고 숙소를 나온 경우도 있다. 다만 앞서 말했듯, 트레이드가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한 기간이기에 새 소속팀에 합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동이 많지 않은 프로농구 환경을 생각해보면 몇몇 트레이드는 정말 성사가 될 경우, 판도와 팀 색깔을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훈련 앞두고 팬들과 스킨십
각 구단 감독들은 "FA를 통해 선수구성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 예고해왔다. 6월부터는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각 구단들도 이 시기를 앞두고 막바지(?) 스킨십을 시도한다. 시간이 될 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연고지 행사를 갖겠다는 취지다.
SK는 21일 길음중에서 찾아가는 농구교실을 실시했다. 미국 연수에서 돌아온 김선형과 최원혁, 이현석 등이 참가했다. 삼성도 같은 날 STC에서 시즌티켓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가졌다. 케이티도 지난 주말, 'FA 대박'을 터트린 박상오가 부산에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26일에도 부산대에서 사회공헌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전자랜드는 24일 포스코 고등학교에서 정영삼과 정효근 등 5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모비스와 LG도 이번 주말 연고지에서 팬들과 행사를 갖는다.
6월부터는 전지훈련 시즌이다. 다만 LG는 매년 가던 양구 훈련 대신 이천숙소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해외전지훈련은 9월, 필리핀으로 예정되어 있다. KGC인삼공사는 6월 말부터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9월에 일본으로 건너간다. 동부도 태백으로 향하나 일정은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두 팀은 행선지가 같았으나 협의에 따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짰다는 후문이다. 케이티는 연고지인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치른다.
한편 챔피언 오리온은 긴 휴가를 마치고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즌준비에 돌입한다. 10개 구단 중 소집시기가 가장 늦다. 그러나 장재석과 최진수 등 이미 한 주 먼저 숙소로 들어가 훈련을 시작한 선수들도 있을 정도로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WKBL은 지금
신한은행은 삼천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기성 감독은 전지훈련 장소인 삼천포 환경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후문. 최윤아, 김연주 등 부상자들도 현지에서 함께 재활 훈련 중인 가운데, 신인 이민지가 신한은행의 '체력 QUEEN'으로 올라섰다는 소식이다. 삼성생명은 STC에서 꾸준히 훈련을 진행 중이다. 다만 윤예빈의 무릎 상태가 안 좋은 것이 걱정. KEB하나은행도 현재는 체육관서 훈련 중이다. 선수들의 기술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정은도 재활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만 첼시 리는 아직이다.
워크샵을 다녀온 구단도 있다. KDB생명은 일본 친선전 이후 충주로 워크샵을 다녀왔다. 결속력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이들은 5월 30일부터 2주간 태백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KB스타즈는 사천으로 워크샵을 갔다. 새로이 개편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여수로 떠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아산에서 열릴 박신자컵 준비에 한창이다.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어차피 제한에 걸려 뛰지 못한다. 박신자컵은 장위동 숙소에 남은자(?)들을 위한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WKBL 구단들은 6월에 일제히 외국선수 스카우트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우리은행의 경우, 여자농구대표팀을 맡고 있는 위성우 감독을 대신해 박성배 코치가 초반 스카우트를 맡는다.
# 사진=유용우, 신승규,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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