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만나면 3점슛 3.2개 넣던 유기상, 3점슛 9개 실패 만회할까?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6-04-25 09:24:00

창원 LG는 23일 열린 고양 소노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69로 일격을 당했다.
소노는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83.7점을 기록했다. LG와 6차례 정규리그 맞대결 평균 득점은 75.0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LG는 수비에서 할 만큼 했다. 하지만, 3점슛 24개 중 단 2개(8.3%)만 넣는 부진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1차전에서 패한 뒤 “안타깝다. (3점슛 성공률이) 8%면…유기상, 양홍석, 정인덕 등 (3점슛이 안 들어가서) 2점 경기를 해서 60점대 경기로 갈 수밖에 없다. 마레이에서 나오는 패스를 자신있게 시도를 해줘야 하는데 주저하면 무리한 슛이 나온다”며 “후반에는 그런 게 (소노의) 속공으로 연결되고, 마레이의 무리한 공격이 나왔다. 이런 게 겹쳐서 우리가 후반에 아쉽게 무너졌다. 체력이나 스페이싱, 슛 쏘는 과정도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

유기상은 144경기에 출전한 정규리그에서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한 건 17번이다. 이 가운데 최다 3점슛 시도는 3번 있었던 5개.
16번째 출전한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3점슛 0개에 그쳤다.
조상현 감독은 “우리가 15일 정도 쉬고 경기를 했다. 연습경기도 하면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유기상에게) 휴식 시간을 조금 더 줬어야 하나 생각도 든다”며 “백업으로 들어간 선수들이 (경기력) 유지를 해줬으면 더 좋았을 거다. 교체 타이밍을 빨리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쉽다. 영상을 보면서 모레(25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 소노를 상대로 3점슛 성공률 48.7%(19/39)를 기록했다. 평균 3점슛은 3.2개.
이번 시즌만 두각을 나타낸 게 아니다. 데뷔 이후 소노와 맞대결에서 3점슛 성공률 51.6%(47/91)를 기록 중이다. 평균 3점슛도 2.9개였다.
유기상은 소노만 만나면 뜨거운 3점슛을 자랑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도 1차전을 앞두고 “신들린 슛들이 들어갔다. 막을 수도 없는 슛이었다”며 “피차일반이다. 우리도 이정현과 켐바오의 신들린 슛이 들어가면 LG도 힘들어진다”고 했다.

부질없는 가정이다. 유기상의 3점슛이 터지는 대신 이정현에게 그만큼 더 많은 실점을 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LG가 2차전에서 반격하기 위해서는 유기상의 3점슛이 필요하다.
LG는 현재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연속 70점 이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역시 LG가 2009~2010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작성한 7경기.
플레이오프에서 이어지고 있는 저득점 경기를 끝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기상의 3점슛이 터져야 다른 선수들의 외곽도 살아나고, 아셈 마레이에게 집중된 수비까지 분산 효과를 거둬 승리가 가능한 득점까지 가능하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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