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이승현 “KBL 두목에 한 발짝 다가갔다”
- 프로농구 / 곽현 / 2016-03-29 21:54:00

[점프볼=고양/곽현 기자] 오리온 이승현(24, 197cm)이 챔프전 우승과 함께 MVP를 거머쥐었다.
고양 오리온은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120-86으로 승리, 시리즈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MVP는 골밑을 든든히 지킨 이승현에게 돌아갔다. 이승현은 기자단 투표 87표 중 51표를 획득했다.
이번 시리즈 화두 중 하나는 오리온이 골밑 대결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이느냐였다. KCC 하승진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워낙 좋은 몸상태를 보였기 때문. 이승현은 24cm나 큰 하승진을 잘 수비해내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승진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8.7점에 그쳤다. 반면 이승현은 14.2점 5.5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승현은 경기 후 “난 운이 좋은 것 같다. 프로 2시즌 만에 우승을 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신인드래프트에서 감독님이 날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때 KBL의 두목이 되겠다고 했는데, 완벽히는 아니지만, 한 단계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오늘 부모님 결혼기념일이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알아서 죄송하다. 부모님께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하승진을 막은 소감에 대해 “지난 시즌부터 승진이형을 막아봐서 자신감이 있었다. 승진이형이 워낙 몸상태가 좋았다. 승진이형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쉽게 막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내가 목표한대로 막아서 기분이 좋다. 감독님이 날 믿어주셨고, 도움수비가 잘 들어와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자신이 꼽은 MVP로 김동욱을 꼽기도 했다. 이승현은 “동욱이형이 에밋을 잘 막아줬다. 공격에서도 잘 해주셨다. 끝나고 나한테 정말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승현은 자신이 목표로 한 KBL 두목에 다가가기 위해서 어떤 점이 더 필요할 것 같냐는 질문에 “늘 따라다니는 게 키가 작다, 느리다는 평이 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스트레스도 받았고 보여주고 싶었다. 키 작은 선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