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수비농구’ 판세 깨고 ‘공격농구’로 우승

프로농구 / 곽현 / 2016-03-29 2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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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곽현 기자] 수비농구가 대세를 이루던 프로농구 판도에 오리온이 공격농구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리온이 KCC를 물리치고 2001-2002시즌 이후 14년 만에 2번째 우승을 따냈다.


고양 오리온은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120-8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리온은 이날 120점이라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120점은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1년 4월 2일 삼성이 LG를 상대로 기록한바 있다. 오리온은 시리즈 평균 득점이 94.8점을 넘는 고득점 농구를 펼쳤다.


이는 그 동안 수비농구가 주를 이루던 프로농구 판도를 완전히 뒤엎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끈끈한 수비를 앞세운 모비스, 동부 등이 프로농구 전통의 강호들이었다.


오리온은 정규리그에서도 평균 81.2점으로 득점 전체 2위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인바 있다.


오리온은 이날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KCC를 압도했다. 슈터들의 3점슛이 폭발했고, 조 잭슨(26점 10어시스트)과 애런 헤인즈(17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내외곽을 넘나들었다. 오리온은 이날 3점슛 13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KCC는 오리온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 못 했다.


1쿼터 양 팀의 화끈한 공격농구가 펼쳐졌다. 1쿼터 양 팀 모두 3점슛 5개씩, 총 10개의 3점슛이 터졌다. 오리온은 허일영이 3개, KCC는 김지후와 김효범이 2개씩을 터뜨렸다.


오리온은 수비에서 KCC의 실책을 유발시킨 뒤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많이 성공시켰다. 반면 수비에선 김지후를 너무 풀어주다 보니 김지후에게 슛 찬스를 내주는 모습이 많았다. 1쿼터 34-27로 오리온이 앞섰다. 양 팀의 공격력이 활발하게 진행된 1쿼터였다.


오리온은 2쿼터를 완전히 압도하다시피 했다. 김동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자신 있는 점프슛, 헤인즈와의 앨리웁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CC는 실책이 너무 잦았다. 또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에밋은 다소 무리하게 슛을 시도했고, 오리온은 KCC의 공격 실패를 빠른 속공으로 연결했다.


잭슨은 전광석화 같은 드리블로 KCC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잭슨은 2쿼터 12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오리온은 전반 65점이라는 많은 득점을 올렸고, 65-4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의 공격력이 무서웠다. 3쿼터 문태종, 김동욱의 3점슛으로 30점차 이상 달아난 오리온이다. KCC는 오리온의 빠른 트랜지션을 당해내지 못 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기운 듯 보였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수들은 우승 확정 후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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