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무섭다…오리온 6차전도 절대 유리

프로농구 / 곽현 / 2016-03-27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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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곽현 기자] 비록 승리는 내줬지만, 여전히 오리온의 기세는 무섭다. 여전히 승부의 추는 오리온 쪽에 있다.


KCC가 오리온을 꺾고 챔프전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27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프전 5차전에서 KCC가 오리온에 94-88로 승리했다.


2, 3, 4차전을 내리 이긴 오리온. 때문에 이날 경기서도 흐름을 탄 오리온의 우세가 예상됐다. KCC가 전세를 뒤집을 만한 요소가 별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KCC 쪽이었다. KCC는 그 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의 득점포가 가동됐다. 전태풍, 김효범 등이 공격을 이끌었고, 에밋도 능숙한 기술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2쿼터 한 때 점수차는 21점차까지 벌어졌다. KCC의 무난한 승리로 경기가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3쿼터 오리온의 무서운 추격전이 펼쳐졌다. 이승현의 3점슛과 잭슨의 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혀왔다. 3쿼터 KCC가 15점을 넣을 동안 오리온은 31점을 넣었다. 3쿼터를 2점차까지 좁힌 오리온은 4쿼터 8분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에밋을 중심으로 반격했고, 양 팀은 역전을 주고받았다. 비록 마지막 한 골 싸움에서 밀리며 패하긴 했지만, 오리온의 저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졌음에도 표정이 나쁘지 않았다. 추 감독은 “두 팀 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우리가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전반에 너무 수비가 루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비 에너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실점을 내줬다.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추 감독 말대로 전반에는 선수들의 수비가 다소 헐거운 부분이 있었다. 아무리 안 그러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루즈해지는 부분이 나온 걸로 보인다. 추 감독은 “볼을 너무 쉽게 잡게 하고, 잡은 다음에 수비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에밋이 오리온의 도움수비에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적응을 하든 못 하든 자기 득점을 하는 선수다. 도움수비 타이밍을 바꾼다든지, 좀 더 멀리서 볼을 잡게 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과제다”고 말했다.


이날 KCC는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른다는 압박감은 물론, 전주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고양에서 열리는 6차전은 오리온에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선수들도 5차전 패배로 정신무장을 다시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아직도 챔프전에 더 유리한 쪽은 오리온이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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