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의 패기 “진수형 덩크에 맞받아친다는 생각”
- 프로농구 / 곽현 / 2016-03-27 17:13:00

[점프볼=전주/곽현 기자] 최진수의 덩크에 고졸루키 송교창(20, 200cm)이 맞받아쳤다.
27일 전주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KCC가 오리온에 94-86으로 승리했다. 이로서 벼랑 끝에 몰렸던 KCC는 시리즈를 6으로 몰고 가게 됐다.
이날 4쿼터 양 팀은 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막판 송교창의 활약이 돋보였다.
종료 43초를 남기고 2점 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링을 맞고 튕겨 나온 공을 송교창이 팁인으로 성공시켰다. 송교창의 득점으로 인해 전주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송교창의 득점은 컸다. 이후 KCC는 에밋, 김효범의 자유투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송교창은 이날 12분 8초라는 많지 않은 시간을 뛰었지만 결정적인 활약으로 박수를 받았다. 송교창은 7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개의 리바운드 모두 공격리바운드였다.
경기 후 KCC 추승균 감독은 “교창이가 팁인 득점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교창이한테 챔프전이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 나이에 이런 활약을 펼친다는 건 다른 선수들하고는 좀 다른 것 같다. 5차전에서도 교창이를 기용할 것이다”며 칭찬했다.
송교창은 경기 후 “막내로서 형들이랑 같이 뛰면서 승리해서 기쁘다”며 “팁인 득점을 했을 땐 얼떨떨했다. 열심히 뛰다 보니 찬스가 났다”고 말했다.
한편 송교창은 종료 직전 파울로 인정이 되지 않긴 했지만, 투핸드덩크를 터뜨려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4차전에서 오리온 최진수가 승패가 결정 난 상황에서 덩크를 터뜨려 KCC의 신경을 건드린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송교창의 덩크는 비록 인정되지 않았지만 짜릿했다.
송교창은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 팀이 3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쳐졌다. 분위기를 살리고 싶었다. 또 4차전 때 (최)진수 형이 덩크를 했는데, 맞받아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하승진 등 동료들이 끊임없이 조언과 독려를 해주는 등 막내의 기를 살려주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한편 송교창은 고교 시절부터 자신이 롤모델로 밝혀온 문태종과 매치업이 되고 있다. 송교창은 롤모델과의 매치업에 대해 “지금 내가 챔프전을 뛰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고 나에게 밑거름이 된다. 태종이형을 막으면서 정말 잘 한다는 생각을 했다. 슛이 좋고 스크린을 잘 타고 움직인다”고 말했다.
막내 송교창의 겁 없는 활약에 KCC는 기세를 올릴 수 있게 됐다. KCC의 기세가 6차전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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