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성장한 무디에이, 덴버의 미래로 거듭날까?

해외농구 / 남대열 / 2016-03-24 0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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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남대열 인터넷기자] 최근 NBA 덴버 너게츠의 엠마뉴엘 무디에이(20, 196cm) 성적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올 시즌 덴버에서 어엿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무디에이의 활약상을 살펴보자(경기 기록은 23일 기준).


무디에이(콩고민주공화국)는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인해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중국프로농구(CBA) 광동 타이거스에서 1년 동안 프로 경험을 쌓았다. 무디에이는 중국프로농구 무대에서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패스 센스 능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무디에이는 장신 포인트가드이기 때문에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였다. 하지만 턴오버가 잦고 수비력이 떨어지는 점이 항상 문제로 지목됐다. 또한 가드 치곤 낮은 자유투 성공률(58.1%)도 큰 결점이었다.


무디에이는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덴버 너게츠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부터 무디에이는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찼지만 안정적인 리딩과는 거리가 멀었다. 무엇보다 득점력의 기복이 심했고, 공·수 밸런스가 불안정했다. 하지만 최근 무디에이는 달라졌다. 득점력이 소폭 상승했고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 등이 증가했다.


※ 2015-2016시즌 무디에이의 최근 3개월간 성적
: 1월 15경기 12.7점 3.0리바운드 5.5어시스트 FG 38.6% 3P 33.3%(0.8개)
: 2월 12경기 10.3점 2.8리바운드 6.0어시스트 FG 34.6% 3P 28.1%(0.8개)
: 3월 11경기 16.6점 3.6리바운드 5.2어시스트 FG 40.5% 3P 40.0%(1.6개)


무디에이는 여전히 득점력 기복이 있지만, 슈팅의 효율성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일단 야투 성공률이 증가했고, 3점슛 성공 개수가 지난달에 비해 2배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그는 주로 페인트존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3월 들어 외곽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슈터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무디에이의 3월 평균 자유투 성공률은 71.4%(2.3개)다. 1번 포지션에서 높은 자유투 성공률은 아니지만, 올 시즌 무디에이의 자유투 성공률(65.6%)에 비교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개선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무디에이의 3월 평균 턴오버는 2.5개다. 지난해 12월 그의 평균 턴오버가 3.8개인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무디에이의 볼 배급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시즌 초반 무디에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리그 후반기에 성적이 반등하며 팀의 믿음직한 주전으로 성장했다. 무디에이는 팀 내 평균 어시스트 부문 1위(5.6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현재 덴버 너게츠는 서부 컨퍼런스 10위(29승 42패)에 머무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덴버는 무디에이의 성장을 확인하며 개리 해리스, 니콜라 조기치 등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향후 미래 계획을 준비 중이다. 무디에이가 훗날 덴버의 에이스로 성장할지 무척 궁금하다.


사진_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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