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뽈vs바코] 챔프전, 이래서 이긴다! KCC vs 오리온 3차전
- 프로농구 / 점프볼 기자 / 2016-03-22 22:53:00

전주 KCC 이지스 vs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3월 23일 19:00, 고양체육관, MBC스포츠+
시리즈 전적
1차전: 전주 KCC(1승) 82 – 76 고양 오리온(1패)
2차전: 전주 KCC(1승 1패) 71 – 99 고양 오리온(1승 1패)
전주 KCC – 김기웅(점프볼)
상대 협력수비를 풀어낼 열쇠, 3점슛
전주 KCC는 2차전에서 안드레 에밋이 14점에 묶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에밋에 대한 수비를 철저히 준비한 고양 오리온에 고전했다. 에밋은 김동욱과 다른 포워드들의 협력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추일승 감독과 오리온 선수들이 던진 덫에 그대로 걸려든 것이다. 3차전에서도 에밋에 대한 오리온의 견제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CC는 수비에서도 처참하게 무너졌다. 오리온 선수들은 어느 곳에서나 동료들을 위해 스크린을 걸었다. KCC 수비는 오리온 선수들의 스크린플레이에 막혀 자신이 맡은 공격수에게 오픈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KCC가 공격할 때 스크린이 별로 없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필드골 성공률과 실책 개수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오리온은 필드골성공률 63%와 실책 11개를 기록한 반면 KCC는 필드골성공률 41%를 기록했고, 실책을 무려 17개나 저질렀다. KCC는 시도때도 없는 오리온의 스크린플레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 상황에서 KCC가 3차전 승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외곽슛이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3점슛을 경기당 1.9개(성공률 37.6%)를 터뜨리며 활약한 김효범은 플레이오프에서 침묵하고 있다. 김효범은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을 23개 시도했지만 그중 단 3개만이 림을 갈랐다. 신명호, 김태술도 자신감이 없어 찬스에서도 3점슛 시도를 주저하고 있다. 이들의 3점슛이 무기로써 힘을 잃자 오리온 수비는 에밋, 하승진, 허버트 힐에 대한 협력수비를 강화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김민구, 전태풍이 플레이오프에서 성공률이 40%가 넘는 고감도 3점슛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리온 수비를 넓히는데는 역부족이었다. 3차전에서도 외곽슛이 터지지 않는다면 상대의 협력수비가 용이해져 에밋, 하승진, 허버트 힐의 공격도 함께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KCC는 포워드라인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한달여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송교창의 깜짝 활약이 눈에 띈다. 송교창은 2차전에서 13분동안 코트를 누비며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속공 상황에서도 자신있게 레이업을 올라갔고, 3점슛도 자신있게 던졌다. 승부가 다소 갈린 상황이라 기록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준 것은 확실하다. 송교창은 오리온의 좋은 수비로 뻑뻑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KCC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선배들도 긴장하는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결정전에서 고졸 루키가 이정도 활약을 보여준다는 것은 머지 않아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는 것이 아닐까 설레발 한번 쳐본다.
3차전_ 김기웅의 해시 태그 : #3점슛 #스크린수비
3차전_ 김기웅의 추천 선수 : 송교창_감독님, 제 활약 보셨죠? 픽미 픽미 픽미업!

고양 오리온 – 손동환(바스켓코리아)
시리즈 전적 1승 1패, 이제 다시 시작이다!
오리온은 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팀. 오리온의 화력전은 초반부터 돋보였다. 애런 헤인즈가 미드-레인지에서 중심을 잡고, 김동욱과 허일영이 3점슛 라인 밖에서 헤인즈를 지원했다. 1쿼터 종료 2분 5초 전 27-13으로 KCC를 압도했다. 상승세 뒤에 위기는 있는 법. 이승현이 1쿼터 종료 1.4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게다가 허일영과 장재석도 파울 2개. 특히, 이승현의 파울 트러블은 오리온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승현은 하승진을 수비해야 한다. 골밑을 감당해야 하는 중심 자원. 이승현이 빠진 오리온은 수비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전반전을 48-43으로 마친 오리온은 전투력을 가다듬었다. 수비 집중력부터 끌어올린 후, KCC의 턴오버나 야투 실패를 이끌었다. 그리고 조 잭슨이 중심에 섰다. 마음 놓고 달렸다. 속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스크린 활용에 이은 3점슛 2방으로 KCC에 찬물을 끼얹었다. 속공 상황에서의 3점슛까지. 오리온은 3쿼터 종료 4분 4초 전 70-46으로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또한 오리온의 무대였다. 특히, 잭슨이 경기 종료 5분 27초 전 김태홍에게 ‘In your face dunk’를 작렬했다. KCC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적지에서 1승 1패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에밋을 완벽히 봉쇄했다. 에밋에게 14점만 내줬다. 에밋의 야투 성공률 또한 31.25%(2점슛 : 4/11, 3점슛 : 1/5)에 지나지 않았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에밋의 표정이 혼란스러워보였다”고 할 정도로 ‘에밋 수비’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에밋 수비 전략’이 여기서 끝은 아니다. 전략을 짜는 추일승 감독과 에밋을 막는 김동욱 모두 “상황에 따라 다르다. 아직 다 보여준 것은 아니다. 미세한 변화는 있을 것이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파울 트러블’과 ‘에밋’을 극복한 오리온. KCC의 기세를 완벽히 잠재웠다. 그리고 KCC에 무언의 메시지를 남겼다.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3차전_ 손동환의 해시 태그 : #폭발력유지 #에밋봉쇄
3차전_ 손동환의 추천 선수 : 김동욱_ 독기 품은 에밋을 막아라!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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