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려는 뉴욕 닉스, 이대로 괜찮은가?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3-22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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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오프시즌 뉴욕 닉스는 그 누구보다 이번시즌을 기다려왔다. 오프시즌 로빈 로페즈, 아론 아프랄로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무엇보다 프리시즌 트라이앵글 오펜스 이식의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즌 초반 미운오리,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이적생들의 활약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듯 보였으나 뉴욕은 트라이앵글 오펜스 이식에 실패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는데 실패했다.(※23일 현재, 뉴욕은 28승 43패 동부 컨퍼런스 13위를 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데릭 피셔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경질, 뉴욕은 남은 시즌 커트 램비스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며 이후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실제로 뉴욕은 최근 팀의 중심인 카멜로 앤써니가 “오프시즌 뉴욕이 대형 FA계약에 실패하면 자신의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를 다시 한 번 신중히 생각하겠다.”라는 말을 하며 뉴욕과 앤써니의 결별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램비스 감독대행 역시 황당 발언들을 이어가며 뉴욕의 미래는 점점 더 우려되는 모습이다.(※실제로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보스턴 셀틱스가 앤써니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앤써니가 이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램비스의 황당발언 One. 포르징기스의 스몰포워드 전향!?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램비스 감독대행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포르징기스의 스몰포워드 전향을 고려하고 있다.”는 인터뷰를 남기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램비스는 인터뷰를 통해 포르징기스의 기동성과 운동능력을 높게 평가, 이와 같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포르징기스는 오프시즌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이번시즌 성공적으로 NBA 리그에 안착하며 스트레치형 빅맨으로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 잘 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굳이 포지션 변경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포르징기스의 기동성과 운동능력은 포지션 대비 상대적으로 좋은 것이지 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선 강점이 될 수 없다.

# 2015-2016시즌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정규리그 기록(22일 기준)
경기당 평균 28분 출장 13.9득점 7.2리바운드 1.9블록 FG 41.5% 3P 32.7(경기당 평균 1.1개) ORtg 103.4 DRtg 103.9 USG 24.5%

또한 이미 더크 노비츠키나 케빈 가넷의 사례를 통해 신장이 210c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의 3번 전향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충분히 알고 있다. 이들 모두 포지션 대비 뛰어난 운동능력과 기동성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가넷의 경우 떨어지는 부족한 외곽슛과 무릎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포지션 전향을 포기. 슈팅력이 뛰어난 노비츠키 역시 3번 수비에서의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 파워포워드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렇다면 포르징기스가 이들보다 슈팅력과 운동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대답은 NO다. 스몰포워드 포지션 특성상 수비에서 많은 활동량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장신선수인 포르징기스 역시 무릎이 체격에서 오는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자연스레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갈 것이고 이는 포르징기스에게 심각한 부상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

램비스의 황당발언 Two. 론도가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마지막 조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일 램비스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라존 론도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그가 뉴욕의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마지막 한 조각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오프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로 둥지를 옮긴 론도는 실제로 이번시즌 경기당 평균 11.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 어시스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론도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 2015-2016시즌 라존 론도 정규리그 기록(22일 기준)
경기당 평균 35.5분 출장 11.7득점 6.1리바운드 11.8어시스트 FG 44.5% 3P 34.6% ORtg 103.1 DRtg 106.9 USG 18.7%

지금까지의 활약을 놓고 본다면 그가 리그 정상급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이라는 점엔 이견이 필요 없다. 하지만 그가 과연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적합한 선수인가에 대한 의견엔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실현하기 위해선 포인트가드 역시 높은 성공률의 퍼리미터 슈팅을 보유한 선수여야 한다.

하지만 론도는 커리어평균 3점성공률이 30%가 되지 않을 정도로 슈팅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도 론도에 대해 “론도는 외곽슛이 없다는 자신의 단점을 오로지 패싱력과 독창성으로 메우고 있는 특별한 선수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 한들 팀의 시스템에 맞지 않는다면 있으나마나한 것이다.(※론도의 커리어평균 3점슛 성공률은 28.2%다.)

뉴욕은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씻기 위해 2014-2015시즌을 앞두고 필 잭슨을 사장으로 선임,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실제로 잭슨은 취임 당시 뉴욕에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이식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많은 이들이 잭슨의 의견에 유감을 표시하며 우려를 나타냈지만 잭슨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실패로 끝이 났다. 이제는 고집이 아닌 변화가 필요한 뉴욕은 과연 남은 시즌 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뉴욕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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