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썬더스배] “이겨야 할 이유가 있었죠” 분당C의 뒷이야기
- 동호인 / 김선아 / 2016-03-21 02:03:00

[점프볼=김선아 기자] “이겨야 할 이유가 있었어요.”
분당C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리틀썬더스배 농구대회에서 풀리그로 치러진 여자부 경기에서 우승했다.
대회에서 분당C의 마지막 경기 상대는 분당B였다. 같은 지점에서 대회에 나온 후배들이 있는 팀. 이에 관해 분당C 여학생들은 “꼭 이겨야 했지만, 후배들과의 경기였기에 열심히 하면서도 최대한 착하게 경기하려고 했어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이겨야 할 이유가 있었어요”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유는 이번 리틀썬더스배가 친구들과 같이 뛰는 마지막 기회도 될 수 있기 때문. “이번이 마지막 출전일 수도 있어요. 저희는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인 지금까지 같이 농구했는데, 내년이면 미국으로 가는 친구들도 있고 헤어져요. 이기고 싶었어요. 2명이 같이 못 나와서 그 점이 아쉬워요.”
훈훈한 분위기 속에, MVP가 안 된 학생들은 아쉽지 않으냐고 물었다. 하나뿐인 MVP는 강지수 양이 차지했다.
괜한 질문이었다. 여학생들은 “저희가 오랫동안 같이 농구하며 많은 친구가 MVP를 이미 받았어요. 또 다 같이 열심히 경기해서 받는 상이라서 괜찮아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 같이 경기하는 것이 마지막이라 아쉽지만, 열심히 경기했고, 좋은 추억이 생겼어요”라고 다시 밝게 웃었다.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신윤성-우리는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항상 한 팀이야.
박미휘-커서 다시 만나자. 이 멤버로 다시 농구도 하자.
강지수-잘했어. 정말 재미있었어.
김서연-내년에 아이들이 미국에 가도, 같은 마음 가지자.
김엘리-흩어지지만, 다음에 다시 만날 때도 지금 같으면 좋겠어. 농구가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어.
오수빈-우리의 취미가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
한규희-농구가 우리를 항상 묶어줬어. 나중에 만나서도 농구하자.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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