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스크린에 300명 인파…전주에 부는 농구열풍

프로농구 / 곽현 / 2016-03-20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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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예매 시작 2시간 만에 매진이 됐습니다.”


KCC와 오리온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린 19일 전주실내체육관. 체육관 앞에 도착하니 대형스크린과 수백 개의 의자들이 눈에 띄었다. 경기가 너무 빨리 매진이 되는 바람에 체육관에 들어가지 못 한 관중들을 배려한 자리였다.


KCC 관계자는 “예매 시작 2시간 만에 매진이 됐습니다. 경기장에 못 들어오시는 분들을 위해 스크린과 의자 300석을 마련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프로농구를 취재하면서 자리가 부족해 야외스크린을 설치했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다. 그만큼 전주의 농구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 했지만, 팬들은 실망하지 않았다. 체육관 밖에서도 스크린을 통해 응원을 할 수 있었기 때문. KCC가 챔프전에 올라가면서 전주 팬들의 응원 열기는 더욱 높아진 모습이었다.


경기 내용도 화끈했다. KCC는 시종일관 오리온에 끌려가는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종료 4분을 남겨놓고 김민구의 3점슛 2개에 힘입어 흐름을 가져왔다. 여기에 전태풍, 하승진, 에밋의 득점이 차례대로 성공되며 결국 82-76으로 짜릿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전주 팬들은 KCC의 승리에 열광했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야외스크린 앞에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300여명의 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경기 후 KCC 선수들이 버스로 향하는 통로에도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 선수들을 반겼다.



이번 시즌 전주의 농구 열기가 대단하다. 6라운드 오리온과의 경기,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도 매진이 됐다.


지난 3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 했던 KCC는 이번 시즌 완벽히 달라진 모습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전태풍이 친정팀으로 돌아오면서 기존 하승진, 김태술과 함께 스타라인업이 구성됐고, 안드레 에밋이라는 테크니션을 영입해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였다.


화려한 선수들이 많아졌고, 경기도 많이 이겼다. 특히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은 경우가 많은 것이 인기 비결이었다. 팬들을 모으는 힘이 있었던 것.


이날 KCC가 챔프전 1차전을 잡으면서 전주의 농구 열기는 점점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 부는 농구 열기에 프로농구 전체가 화색이 돋고 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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