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썬더스배] 즐거운 농구를 추구한다 “승패보다 재미가 우선”

동호인 / 맹봉주 / 2016-03-19 2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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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맹봉주 기자] “농구가 재밌어요”


제9회 서울 삼성 리틀썬더스배 농구대회가 1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리틀썬더스 교실 지점간의(잠실, 분당, 목동, 평택, 충주, 수원) 교류와 실력 향상을 점검하는 자체 대회인 리틀썬더스 농구대회는 초등부 32팀, 중등부 25팀, 여자부 5팀 등 총 62개 팀 약 60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대회를 임하는 아이들의 자세는 진지했다. 서울, 경기, 충청권 등 전국에서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승리를 위한 열기도 뜨거웠다.


경기에 뛰지 않는 아이들은 코트 밖에서 달리기와 드리블을 통해 몸을 풀었다. 관중석에서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유소년 대회가 아닌 국제대회나 프로경기를 보는듯한 착각도 들었다.


이러한 묘한 긴장감속에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학부모, 감독 모두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었다. 바로 ‘재미’다.



리틀썬더스 평택 팀 대표로 출전한 장유빈(평택세교초등학교 6학년)학생은 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묻자 “처음 출전했는데 재밌어요. 골을 넣는 게 짜릿해서 농구가 좋아요”라며 수줍게 말했다. 옆에 있던 학부모 이람미(40)씨는 “아이가 농구를 하며 공에 대한 겁이 없어졌다. 또 적극적으로 변했다”며 아이가 농구를 하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람미 씨는“남자 아이는 운동 하나 쯤은 해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에너지를 발산하는 데도 농구만한 게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농구를 하고 나서 아는 형들도 많이 생기고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도 좋아졌다”며 웃어보였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코칭스태프도 ‘재미’있는 농구에 집중했다. 리틀썬더스 목동점 송태영 감독은 “리틀썬더스배는 대회 초창기 때부터 계속 참여해왔다. 초반엔 이기려는 경쟁심리 때문에 가르치는 것도 힘들었고 선수들도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즐겁게 농구를 하고 갈수 있게끔 초점을 맞췄다. 또 맞붙는 상대팀과 실력 차가 많이 나면 배려도 해준다. 지금은 편안하게 대회를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말했듯 경기 전이나 경기 중에 대회를 임하는 아이들의 자세는 한 없이 진지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너나 할 거 없이 웃으며 대회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만난 대부분의 아이들도 “처음엔 긴장했다. 하지만 긴장감이 풀리자 재밌었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현재 남녀 프로농구는 챔피언결정전이 한창이다. 단 하나 뿐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기겠다는 경쟁에서 살짝 벗어나 농구 본연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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