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안테토쿰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다!
- 해외농구 / 남대열 / 2016-03-18 08:06:00

[점프볼=남대열 인터넷기자] 최근 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안테토쿰포(21, 211cm)가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테토쿰보는 스타팅 포지션을 스몰포워드에서 포인트가드로 변경한 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경기 기록은 17일 기준).
안테토쿰보는 2~3번 포지션을 두루 볼 수 있는 선수다. 데뷔 시즌에는 3번 포지션으로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주로 2번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는 올 시즌 3번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뚜렷하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전으로서 본인 역할을 충분히 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 역량이 부족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제이슨 키드 감독은 안테토쿰보에게 주전 포인트가드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안테토쿰보는 키드 감독의 주문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그렇다면 그의 성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 2015-2016시즌 안테토쿰보 성적
- 스몰포워드 50경기 출전 : 15.9점 7.1리바운드 2.8어시스트 1.0스틸 1.1블록슛
- 포인트가드 16경기 출전 : 19.4점 9.6리바운드 7.3어시스트 1.7스틸 1.9블록슛
가장 확연한 변화는 어시스트 수치다. 그의 커리어 통산 평균 어시스트가 2.7개인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어시스트 수치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여기에 안테토쿰보는 221cm에 달하는 긴 윙스팬을 활용해 상대방의 공을 훑어내는 스틸, 블록 능력도 갖췄다. 안테토쿰보는 주전 포인트가드로 경기에 뛰면서 최근 트리플-더블을 4회 달성했다.
안테토쿰보가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일단 안테토쿰보는 포인트가드로 뛰면서 골밑 돌파가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많아졌다. 그 결과 자연스레 평균 득점이 상승했다. 더불어 넓은 시야를 자랑하면서 이타적인 플레이가 늘었고, 골밑에서 외곽으로 빼주는 킥아웃 능력도 겸비했다.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안테토쿰보는 탁월한 운동 능력과 기동성을 갖췄고, 트랜지션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장신 포인트가드이기 때문에 미스 매치를 유발할 수 있고, 골밑에서 빅맨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 안테토쿰보는 평균 야투 성공률 50.3%(6.3개)를 기록, 효율성 높은 슈팅을 자랑한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바로 3점슛이다. 안테토쿰보는 사실상 3점슛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올 시즌 그의 평균 3점슛 성공 개수는 0.2개(성공률 21.3%)에 불과하다. 분명 안테토쿰보는 놀라운 기량 발전을 이뤄냈지만, 앞으로 그가 리그에서 탑클래스 포인트가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3점슛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한다.
현재 밀워키는 동부 컨퍼런스 12위(29승 39패)에 머무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지만, 적어도 밀워키는 시즌 후반에 보석으로 거듭난 안테토쿰보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밀워키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크리스 미들턴, 자바리 파커를 비롯한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에이스’로 거듭난 안테토쿰보가 향후 밀워키의 새 시대를 개척할지 궁금하다.
#사진 - 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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