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주역’ 임영희 “우리가 체력적으로 앞섰다”
- 여자농구 / 진채림 기자 / 2016-03-16 21:38:00

[점프볼=춘천/진채림 기자] 우리은행이 통합 4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춘천 우리은행은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66-5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맏언니 임영희와 주장 양지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영희는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양지희는 팀내 최다인 16득점을 책임졌다.
경기 후 임영희는 “KEB하나은행이 플레이오프를 힘들게 하고 올라와서 우리가 체력적으로 앞섰다. 그렇다 보니까 쉽게 경기를 풀었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임영희의 말대로 이날 2쿼터에 이미 우리은행의 승리를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1쿼터에는 상대의 수비에 막혀 13점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역시 강한 수비를 통해 KEB하나은행을 9점에 묶었다.
임영희도 1쿼터에 상대 수비에 막혀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슛 시도도 1번에 머물렀다. 하지만 2쿼터, 완전히 달라졌다.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쳤고, 팀도 2쿼터에만 23득점을 올리며 36-18로 크게 앞서갔다. KEB하나은행은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소 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임영희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내가 막히면 박혜진이나 (쉐키나)스트릭렌이 해 줄 수 있다. 내가 안 되더라도 스크린을 거는 등 다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수비에서 상대 팀의 에이스를 맡지 않는다. 박혜진이나 양지희가 수비에 힘을 많이 쏟아주고, 감독님도 배려를 해주셔서 수비할 때 힘을 비축해뒀다가 공격에서 쏟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통해 우리은행은 다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시리즈 스윕으로 통합 4연패를 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조심스레 나오기도 하는 이유다.
임영희는 “KEB하나은행은 인사이드가 강해서 오늘처럼 잘 수비해야 한다”고 승리 전략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오늘 크게 이겼다고 해서 내일도 쉬운 경기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KEB하나은행도 또 다른 준비를 할 것”이라며 “만약에 져서 4차전 이상 간다고 해도 우리가 체력적으로 유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바로 다음날인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다시 맞붙는다.
# 사진 – 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