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신한은행 ‘루키’ 이민지·신재영, 가치 보였다
- 여자농구 / 김선아 / 2015-12-01 08:21:00

[점프볼=김선아 기자] 이민지(20, 173cm)와 신재영(23, 172cm)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물론 강한 인상만큼이나. 약점도 보였다. 이민지와 신재영 모두 “오늘 경기는 50점 정도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WKBL 2015-2016 퓨처스리그 춘천 우리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76-65로 이겼다. 3쿼터 한 때 61-38까지 달아나는 등 경기를 내내 주도했다.
지난 10월 27일 2016 WKBL 신입선발회에서 신한은행에 선발된 이민지(2라운드 2순위, 당시 대구시체육회 소속)와 신재영(1라운드 5순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이민지는 38분 12초간 뛰며 9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4블록 2스틸을 기록했다. 신재영는 30분 49초간 출전해 10득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민지는 주전 포인트가드로 경기에 나섰다. 1군과 2군의 전력에 차 있지만, 상대 압박에도 최근 선수들의 문제점인 하프라인을 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민지는 “아마추어와 다르게 압박감이 있고, 긴장됐다. (경기 전에)언니들과 프레스를 깨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돌파를 적극적으로 했고, 블록슛도 4개나 달성했다. 하지만 슛에서는 불안한 모습이다. “요즘 슛 밸런스가 안 맞아 소극적이었다. 슛밸런스를 찾고, 파생되는 공격을 늘려야겠다.” 이민지의 말이다.
반대로 신재영은 슛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3쿼터에만 10득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져 움직임 자체가 돋보이지는 않았다.
신재영은 “정식경기에 뛰는 것은 9개월 만이다. 처음에 나올 때 떨렸고, 긴장이 많이 됐다. (퓨처스리그 시작 후)2주 만에 경기했다. 더 많이 맞춰 봐야한다”라며 “체력이 안되어 4쿼터 집중력 잃었다. 다음 퓨처스리그까지 스피드, 파워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선수는 본인들의 경기력에 관해 50점을 줬다. 눈에 드러나는 부분 외에도 숙제가 있다고. 이민지는 “내가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니다. 주변에 많이 물어보고, 경기도 보며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프로에서는 수비가 먼저 되어야 한다. 상대를 압박하고 여유 있고 간결하게 경기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신재영은 한국농구 적응을 꼽았다. 데뷔 전 NCAA 디비전Ⅱ 험볼트대학에 몸담고 있었다. 신재영은 “아직 한국농구에 적응했다고 보기 힘들다. 볼 없는 농구가 부족하다. 또 팀 수비에서 로테이션이 많다. 더블 팀 등을 해 내 것만 막는 게 아니라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어떻게 평가할까. 정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몇 경기를 더 지켜볼 것이다. 프로 경기에 적응한 다음에 본리그서 (많이)뛰게 할 것이다. 두 선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온 것이 아니라 여유가 있다. 하지만 2군과 1군의 압박의 강도는 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WKBL 제공(사진 설명 위 21번 이민지/아래 12번 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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