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절실함’ 얻은 안정환, 데뷔 최다 득점 쐈다

프로농구 / 곽현 / 2015-09-23 2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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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화성/곽현 기자] 무명의 슈터 안정환(27, 191cm)이 날아올랐다. LG 안정환은 23일 화성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3점슛 8개를 터뜨리며 24점으로 활약,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어냈다. LG는 93-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KBL 최초로 화성에서 개최된 경기였다. 안정환은 전반부터 활약했다. 안정환은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팀 득점을 이끌었다. 3점슛 라인 밖으로 돌아 나오며 패스를 받자마자 던지는 어려운 3점슛도 쏙쏙 성공됐다.


안정환의 슛 찬스를 만들어주기 위한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2명이 더블스크린을 걸어줬고, 가드들도 적시에 패스를 전달했다. 4쿼터 오픈 찬스에서 안정환이 슛 찬스를 잡자 벤치에 있던 선수들은 손을 들어 올려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LG 김진 감독은 “팀에서 슛 성공률은 안정환이 가장 좋다. 세기나 완급조절 부분이 좀 부족하지만, 배짱은 좋다. 트랜지션에서 오픈찬스만 만들어주면 상당한 슛감이 있는 선수다. 기복만 좀 줄이고, 컨트롤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안정환은 경기 후 “프로 와서 올 시즌처럼 뛰어본 게 처음이다. 감독님이 뛰게 해주신 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 인터뷰실도 처음 들어왔는데,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정환은 상무가 아닌 일반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고, 지난 4월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안정환은 군대에서 어떻게 훈련을 했냐는 질문에 “운동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일과 시간이 끝나면 개인정비 시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슛을 던졌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안정환의 보직은 포병. “슛 잘 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인터뷰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안정환은 군에 입대하기 전보다 달라진 점이 많다며 “절실함이 많다.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서, 준비할 때부터 열심히 했다. 슛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명지대 재학 시절 고려대를 상대로 한 경기 9개의 슛을 성공시킨 적이 있다. 대학 시절부터 슛은 알아주는 선수였다.


안정환 외에 팀 동료 이지운 역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한 경험이 있다. 안정환은 “지운이형과 군대 얘기를 많이 한다. 군대에서 한 훈련들이나 뽀글이 같은 얘기를 한다”며 웃었다.


안정환은 지난 동부 전에서도 20점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안정환은 6일 만에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동부 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내 플레이가 통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감독님이 많이 주문하시는데, 악착같이 뛰고 궂은일을 하고 싶다. 이번 시즌이 농구 인생에서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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