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개막전의 남자 누가 될까?
- 프로농구 / 곽현 / 2015-09-12 08:51:00

[점프볼=곽현 기자] 2015-2016 KCC 프로농구가 12일 개막한다. 불법스포츠도박 사건으로 농구계 전체가 흉흉한 가운데, 각 구단들은 최고의 경기력과 서비스로 돌아선 팬심을 되찾아오려 한다. 비시즌 동안 꾸준히 땀 흘린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최고의 플레이로 팬들을 농구장으로 불러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막 첫 날은 10개 팀이 모두 경기를 갖는다. 5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 남자는 누가 될까?
SK-KCC(잠실학생체육관)
주목할 선수 : 안드레 에미트
화려함과 화려함의 격돌이다. SK는 김선형이 빠졌지만, 이승준, 이동준, 김민수, 박승리 등 혼혈선수 4인방이 버티는 탄탄한 포워드진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데이비드 사이먼이 가세하며 골밑의 단단함이 더해졌다. 가드진의 공백을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KCC 안드레 에미트다.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주목하는 외국선수로 꼽힌 에미트는 NBA 출신으로 화려한 개인 기량을 갖고 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단 한 경기 만에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의 기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는 에미트 수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KCC는 하승진이 국가대표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규정상 국가대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 높이에서 절대적인 약점이 있기에,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모비스-동부(울산동천체육관)
주목할 선수 : 함지훈
아시아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2차례나 맞붙었던 두 팀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챔피언십 결승에선 모비스가 동부를 물리치고 초대 우승을 거머쥐었다. 모비스는 문태영, 라틀리프가 빠져도 강했다. 그 동안 백업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주축으로 떠오르며 여전히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주목할 선수는 함지훈이다. 함지훈은 양동근이 빠진 사이 팀의 중심 역할을 든든히 해줬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조율하며 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오늘 그가 몇 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할지도 관심사다. 동부 역시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팀이다. 로드 벤슨이 돌아오며 골밑에 안정감을 찾았다. 김주성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나 올라왔는지가 관건이고, 눈여겨볼 선수는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허웅이다.

오리온-KGC인삼공사(고양실내체육관)
주목할 선수 : 조 잭슨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오리온이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프로팀과 고려대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국내선수 층이 안정이 됐고, 외국선수도 검증된 애런 헤인즈를 뽑았다. 주목할 선수는 2라운드 선발한 조 잭슨이다. 잭슨은 유일한 포인트가드로 화려한 개인기와 놀라운 운동능력을 자랑한다. 프로농구 첫 무대에서 잭슨의 기량이 얼마나 통할지 관건이다. 만약 통한다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비시즌 많은 악재에 시달린 인삼공사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건이다. 오세근까지 출전보류 징계를 당하면서 골밑이 약해졌다. 외국선수 찰스 로드의 역할이 크다. 또 박찬희, 이정현, 2명이 대표팀으로 빠진 상황이다. 강병현, 양희종 등 국내선수의 활약이 이뤄져야 한다.
전자랜드-케이티(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목할 선수 : 안드레 스미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스미스가 첫 선을 보인다. 스미스는 전자랜드가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선발한 선수다. 정들었던 포웰을 제치고 선발할 만큼 스미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센터를 제외하고 뽑은 선수인 만큼 스미스가 제 몫을 다 해줘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 이현호 등 주축 선수들이 재활로 함께 훈련한 시간이 짧다. 오늘 어느 정도나 조직력을 끌어 올렸을지가 관건이다. 케이티는 김현민, 김현수 2명이 출전보류징계를 받아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 박상오, 이재도 등 국내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고, 외국선수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2라운드 선발한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오늘 어느 정도 기량을 보여줄 지가 기대된다.
LG-삼성(창원실내체육관)
주목할 선수 : 김준일
지난 시즌 꼴찌 삼성이 봄날을 맞을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삼성은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영입하며 대폭 전력이 상승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주희정, 장민국을 영입했고, 임동섭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작년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된 것. 선수 구성은 좋다. 문제는 얼마나 호흡이 잘 맞느냐다. 삼성에선 김준일을 주목해야 한다. 무릎 뒤쪽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훈련을 했던 김준일은 최근 중국전지훈련에서 경기를 뛰며 감각을 살렸다. 아직까지 완벽하진 않다. 김준일이 어느 정도 컨디션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는지가 삼성에겐 매우 중요한 문제다. 외국선수 MVP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길렌워터와의 파워게임이 볼만할 것 같다. LG의 상황은 좋지 않다. 김종규가 대표팀으로 빠진 가운데, 가드진의 핵심인 유병훈이 출전 보류 징계를 받았다. 내외곽의 중심이 빠진 상황. 결국 나머지 선수들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가운데, 김영환, 기승호 등 포워드진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맷 볼딘의 능력이 출중하긴 하지만, 팀 사정상 많은 시간을 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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