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아프챔] ‘만수’ 유재학 감독, NBA 좋아하지 않는 이유
- 프로농구 / 곽현 / 2015-09-03 17:19:00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난 NBA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프로농구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만수’ 유재학(52) 감독은 세계최고의 리그인 NBA(미국프로농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3일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동부와의 경기 전 만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NBA에 관한 얘기를 언급했다.
그는 가드들이 공을 가지고 넘어오는 얘기를 하면서, “난 가드가 혼자 공을 가지고 넘어오게 시키지 않는다. 동근이가 있어도 마찬가지다”라며 “가드가 혼자 공을 몰고 오는 것보다 패스가 더 빠르고 효율적이다. 정말 기술이 좋아 이것저것을 할 수 있는 가드라면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선수의 개인 기량보다 선수들 간의 조직력을 중시하는 그다웠다. 유 감독은 보다 효율적인 농구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을 한다.
그러면서 유 감독은 “난 NBA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NBA는 선수의 개인기량에 많이 의존한다. 봐도 별로 재미가 없다. NBA보다 유럽농구가 훨씬 더 재밌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지난해 FIBA월드컵을 다녀왔던 얘기를 꺼내며 “그때 맞붙었던 팀들 모두 인상적이었다. 유럽팀들은 체격조건도 좋고, 기술도 좋은데다 팀워크도 정말 좋았다. 난 NBA 지도자들보다 유럽 지도자들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구는 여러 가지 매력이 있다. 선수 개개인의 화려한 개인기를 좋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팀원 전체가 만들어내는 조직력에 매료되는 이도 있다. 유재학 감독은 후자다. 그가 추구하는 모비스 농구 역시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팀원 전체가 하나가 되는 농구다.
그런 유재학 감독의 농구가 빛을 발하며 모비스는 프로 통산 가장 많은 우승(6회)을 차지한 구단이 됐다.
이번 시즌 문태영, 라틀리프가 떠나며 유재학 감독은 전체적인 리빌딩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 만큼 유 감독의 시스템 농구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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