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수원여고 이은지, “최종 목표는 프로 진출”
- 아마추어 / 강성민 기자 / 2015-08-23 01:19:00

[주말리그=분당/강성민 인터넷기자] ‘취업준비생’은 고등학생에게 그리 어울리지 않은 단어이다. 하지만 수원여고 3학년 이은지(177cm, G)에게는 요즘 취업을 위해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다.
수원여고는 22일 분당경영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5 중고농구 주말리그 청주여고와의 경기에서 60-48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청주여고에게 패배,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털어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수원여고는 진안(184cm, F), 유현이(178cm, F) 등 얼마 전 U19 대표팀을 다녀온 선수들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가며 청주여고를 압도했다. 하지만 수원여고의 조현정 코치는 오늘 승리의 숨은 공신을 가드 이은지로 꼽았다. 이은지는 이날 숫자만 봤을 때는 인상적이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이은지는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청주여고와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그때 3점 차이로 아쉽게 져서 너무 속상했어요.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청주여고는 꼭 이기고 싶었어요. 저희끼리 잘하자고 다짐했는데 오늘 경기에 이겨서 정말 다행이에요” 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은지는 “하지만 제가 가드로서 경기를 잘 이끌지 못했어요. 실책도 많았고, 득점도 많이 못 해서 팀원들에게 정말 미안해요” 라며 본인 경기력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했다.
주말리그 중부D조에 속해 있는 수원여고는 지난 16일 박지수가 대표팀 선발로 인해 전력에서 제외된 분당경영고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달성했다. 이 승리를 발판으로 3연승을 달성한 수원여고는 23일에 있을 상주여고와의 경기만 승리한다면 조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이은지는 팀 내 주축인 진안, 유현이에 집중되어 있는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져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주축가드로서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조현정 코치는 “작년 시즌까지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드래프트를 앞두고 스스로 노력을 많이 기울여왔다. 덕분에 기량도 많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현정 코치는 제자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리딩가드답게 공·수에서 조율도 잘하고, 패스가 굉장히 좋다. 최근 들어서는 개인 훈련을 통해 중거리슛도 굉장히 좋아졌다. 또, 3학년이 되면서 후배들을 잘 보듬어주는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3학년인 이은지에게 올해 최종목표에 대해 묻자 자신 있게 ‘프로진출’ 이란 단어를 꺼냈다. 올 시즌 WKBL 드래프트에 지원하는 그녀는 “남은 대회 마무리 잘해서 팀도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서 꼭 프로에 진출하고 싶어요”라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말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팀을 위해 묵묵하게 본인의 임무를 다하는 이은지. 앞으로의 선전과 좋은 소식을 기대해본다.
#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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