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분당경경고 캡틴 나윤정, “지수 없이도 이기는 모습 보이고파”
- 아마추어 / 강성민 기자 / 2015-08-23 01:02:00

[점프볼=분당/강성민 인터넷기자] 분당경영고는 센터 박지수(195cm, C)가 대표팀 차출로 빠진 상황에서도 부족함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주여고를 48-3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그 중심에는 ‘캡틴’ 나윤정(175cm, G)이 있었다. 이날 나윤정은 매 쿼터 중요한 순간마다 장기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클러치 능력을 뽐냈고, 팀 최다 득점인 18득점을 기록하면서 박지수의 빈자리가 무색 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1쿼터 초반 나윤정은 수비과정에서 상대방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하며 부상으로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지만, 다시 코트로 복귀해 언제 그랬냐는 듯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나윤정은 경기 후 인터뷰를 청하자 부끄러운 듯 시퍼렇게 멍든 얼굴을 가리며 인터뷰에 응했다.
나윤정에게 분당경영고가 최근 주말리그 2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묻자, “수원여고에게도 패배하고 청주여고에게도 말끔하게 이기지 못했는데, 지수 한명 빠졌다고 이렇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드려서 많이 창피했어요. 그래서 저희끼리도 지수 없이도 이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상주여고와 경기는 꼭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단단히 준비 하고 나왔어요” 라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말리그에 대한 소감에 대해서는 “주말리그 방식이 처음이라 아직 익숙하지는 않은데, 연습했던 것처럼만 한다면 금방 익숙해질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나윤정은 상주여고가 추격을 시도 할 때마다 날카로운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슈터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에 나윤정은 “원래 제가 슛이 좋은 선수가 아닌데 슈터출신이신 저희 박성호 코치님이 부임하신 이후로 슛에 대해서 많이 신경 써 주시고 계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팀 훈련이 끝나고 슛 연습을 따로 하고 있는데 그것 때문인지 슛 감각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라고 최근 물오른 슛 감각에 대해 말했다.
나윤정은 며칠 전 생일을 보냈다. 개인적인 소망에 대해 묻자 “빨리 머리를 기르는 것”이라 답했다. 한창 꾸미는 것에 관심이 생길 여고생 다운 답변이었다.
“사실 머리를 깎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코치님께 시위 중이에요. 원래 저희는 머리를 짧게 하고 다녀요. 조금씩 머리를 길러서 내년에는 꼭 머리를 묶고 다니고 싶어요(웃음)”라며 애교 섞인 소망도 있지 않았다.
“올해 처음 시작한 주말리그도 잘 마무리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전국체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해도 체전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해서 꼭 우승을 하고 싶어요” 라며 당차게 포부를 밝힌 나윤정.
올해도 팀의 리더로서 작년 분당경영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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