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역전패’ 은희석 감독 “포기 않은 선수들 자랑스러워”
- 프로농구 / 김기웅 / 2015-08-20 17:04:00

[점프볼=잠실/김기웅 인터넷기자] 대역전패였지만,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울산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78-79로 역전패했다.
한때 20점을 앞서고 있었지만, 연세대는 후반전 체력이 방전된 모습을 보이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큰 점수 차를 역전 당했기에 아쉬움이 클 법도 하지만, 은희석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Q. 경기 소감을 말하자면?
A. 많이 배웠고, 많이 느꼈다. 나도 배우는 과정이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느꼈는지?
A. 감독으로서 작전타임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작전타임 뿐 아니라 경기 중 작전타임을 부를 수 없는 상황에서 구심점을 만드는 부분이 미흡하다는 것을 느꼈다.
Q. 한때 20점차까지 앞서나갔는데 역전패 당했다.
A. 우리는 초반 슛이 잘 터졌고, 모비스는 슛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했고, 이후 3점슛을 연이어 얻어맞은 것이 패인이다.
Q. 모비스의 지역 방어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A. 연세대는 지역 방어에 약하다는 말이 있다.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Q. 허훈의 경기력이 전후반에 다른 모습을 보였다.
A. 과부하가 걸린 느낌이다. 허훈은 본인의 에너지를 200% 쏟아 부었다. 연속된 경기로 인해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등 부담감을 느낀 모습이었다.
Q. 허훈이 아직 부족한 점을 짚어준다면?
A. 득점력이 있는 가드임은 인정한다. 항상 주문하는 것이지만 팀을 운영하는 포인트가드로서 “밀당”(밀고 당기기), 일종의 강약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부분에서 더 잘해주기를 바란다.
Q. 연세대는 실책으로 인한 역전패가 많다.
A. 큰 경기에서의 패배의식으로 인해 실책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큰 경기에서 많이 이기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성숙함이나 완성도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막판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더 연습해야 할 부분이다.
Q. 연세대가 후기리그를 앞두고 있다. 최강전에서 소득이 있다면?
A.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높이에 대한 공포를 탈피한 점이 가장 큰 소득이다. SK를 상대하면서 대학리그에서 높은 팀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성과를 얻어냈다. 프로 두 팀과의 경기를 통해 힘도 좋고 노련미도 있는 형들과의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을 것이다.
Q. 역전 당한 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전세를 뒤집기도 했는데?
A. 역전을 당한 후 선수들이 포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냈다는 것만큼은 칭찬해주고 싶다. 다음에는 (리드를)지키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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