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고대전 앞둔 유재학 감독 “대학생에 배우지 말란 법 없다”
-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08-20 16:44:00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걱정스럽다.”
대학 최강으로 꼽히는 고려대와의 맞대결. 유재학 모비스 감독도 부담스럽단다. 하지만 뼈있는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79-78로 역전승했다.
전반에 6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경기 초반 모비스의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다. 3쿼터 초반에는 격차가 2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후반 들어 저력을 발휘했다. 연세대의 지역방어를 공략, 후반에만 8개의 3점슛을 몰아넣은 것. 모비스는 이어 경기종료 5초전 양동근의 돌파에 힘입어 1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초반 부진한 이유에 대해 수비 실수를 꼽았다. 유재학 감독은 “허훈과 천기범의 2대2 공격에 대비해 수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김)수찬이가 초반에 약속된 플레이를 하나도 안 해서 뺐다”라고 말했다.
실제 선발로 출전한 김수찬은 1쿼터 2분 52초만 소화한 후 줄곧 벤치를 지켰다. 이 자리를 양동근이 38분 2초 동안 소화하며 메웠다.
유재학 감독은 이어 “상대가 맨투맨(대인방어)을 계속해서 썼다면, 우리 팀이 무조건 졌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쓰며 손쉬운 찬스가 났고,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오는 21일 고려대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고려대는 문성곤, 이종현, 강상재 등을 앞세운 전력이 막강한 우승후보다. 지난 19일에는 상무를 완파하기도 했다. 특히 이종현이 버티고 있는 골밑은 프로팀 못지않은 경쟁력을 지녔다.
유재학 감독은 고려대와 맞붙게 된 것에 대해 “걱정스럽다”라며 우려부터 표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어 “그래도 한 번 해보는 것이다. 프로선수가 대학생에게 배우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기든 지든, 선수들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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