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삼천포 ‘악바리’ 구민정 “유종의 미 거두고파”
- 아마추어 / 최원형 기자 / 2015-08-17 03:15:00

[점프볼=마산/최원형 인터넷기자] “왕중왕전, 전국체전… 삼천포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요.”
삼천포여고 3학년 구민정(176cm, F)이 드래프트를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구민정은 강지영(178cm/C), 나예슬(175cm, G/F)과 함께 삼천포여고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 사정으로 인해 최근 들어 대회 성적이 저조했으나, 주말리그에서만큼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투혼을 보이고 있다. 삼천포여고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마산고에서 열린 2015 중고농구 주말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화봉고에게는 58-46으로 이겼고, 효성여고에게는 46-55로 졌다. 구민정은 2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평균 12.5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리 통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팀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안 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었다. 통증에도 불구하고 풀타임을 소화한 구민정은 절박했다. 드래프트가 눈앞에 온 만큼 조금이라도 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2학년까지도 (드래프트 참가 여부를) 잘못 정하고 있었는데, 3학년 올라와서보니 한번 운동을 시작한 만큼, 프로까지 지원해봐야 될 것 같았다.” 구민정의 말이다.
구민정의 장점은 슛이다. 부단한 노력으로 휴일까지 반납하며 슛 성공률을 끌어올리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삼천포여고’답게 체력 역시 그가 생각하는 장점 중 하나.
사실 구민정은 농구를 더 잘하기 위해 삼천포여고를 찾았다. 더 독하게 훈련을 받고서라도 실력을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전학을 택했던 것. 이적조항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구민정은 오히려 앉아서 경기를 보며 배운 점도 있었다고 말한다.
“연습 할 때는 다같이 뛰고, 경기만 못 뛰는 거라 나름 괜찮았다. 그래도 막상 안 뛰고 앉아 있을 때는 조금 불안했지만, 그래도 다른 선수들보다는 상황이 나아서 결장한 경기는 많지 않았다. 또 그때 앉아서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또, 삼천포여고로 온 뒤 WKBL 총재배에서 우승을 했다. 농구를 시작한 후 처음 해본 우승이었다. 그 뒤로는 우승을 못했지만, 스스로 삼천포에 와서 농구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삼천포여고는 조문주 코치가 새로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 칼라에 변화가 생겼다. 훈련 스타일에도 변화가 있었을 터. 구민정은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가르쳐주신다. 일대일 기술을 많이 강조하시는데, 일대일 능력이 부족한 만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구민정에 대해 조문주 코치는 “기특하다”라고 평가했다.
“슛이 진짜 좋은 선수다. 원래는 슈터인데, 부임한 후 일대일을 많이 시키고 있다. 3점슛은 원래 민정이가 들고 있는 무기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기술적인 농구를 많이 가르쳐 주고 있다. 일대일 농구를 못해서 안한 게 아니라 생각한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내 눈에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서 기특하다.”
구민정은 ‘프로’가 목표이긴 하지만, 삼천포여고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바로 왕중왕전(9월 16일~24일, 영광) 진출이다.
“왕중왕 전에 오르고 싶다. 전국체전에서도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프로에 가는 것이 목표다.”
# 사진- 최원형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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