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단두대 매치에서 1점 차 신승 거둔 CJ, 5연승으로 디비전2 B컨퍼런스 결승 진출!
- 동호인 / 김지용 기자 / 2015-08-09 21:28:00

CJ가 LG전자 MC연구소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자가 됐다.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둔 CJ는 이제 디비전2 정상 정복을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8월9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이동윤(17점,5어시스트), 여휴(9점,4리바운드), 정태호(4점,1리바운드) 등 탄탄한 백코트 라인을 앞세워 앞 선에서부터 강하게 LG전자 MC연구소를 압박한 CJ가 54-53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예선 5전 전승에 성공했다. 5연승을 거둔 CJ는 조 1위에 오르며 디비전2 B컨퍼런스 결승에 진출, 삼성엔지니어링A 팀과 디비전2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조 1위 자리를 두고 펼치는 단두대 매치답게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였다. 이기는 팀이 조 1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CJ와 LG전자 MC연구소 모두 경기 초반부터 서로를 강하게 견제했다. 두 팀은 1쿼터 시작 4분여 만에 나란히 팀 파울에 걸릴 정도로 적극적인 수비로 서로를 괴롭혔다.
두 팀의 팀 컬러는 극명하게 대비됐다. 이동윤, 여휴, 정태호 등을 앞세운 CJ는 가드진의 빠른 플레이로 승부를 걸었다. 수비 역시 앞 선에서부터 강하게 LG전자 MC연구소 가드들을 압박, 13개의 가로채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맞선 LG전자 MC연구소는 이번 시즌 강력함을 발휘하고 있는 최석원, 최진우, 박진형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골밑에서 승부를 걸었다. LG전자 MC연구소의 트리플 타워는 30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두 팀은 1쿼터 중반 나란히 팀 파울에 걸리며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애썼다. 다만, 이 과정에서 LG전자 MC연구소 전력의 핵인 최진우가 1쿼터에만 개인 파울 3개를 범하며 2쿼터 출장이 어려워졌다. 높이로 승부를 보려고 했던 LG전자 MC연구소로선 예상 밖의 상황이었다.
이에 반해 이동윤이 초반부터 득점에 집중한 CJ는 1쿼터 홀로 9점을 올린 이동윤의 활약을 앞세워 14-13의 근소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CJ 역시 빅 맨 자원인 이현우가 1쿼터 개인 파울 3개를 범하는 손실이 있기도 했다.
팽팽하던 1쿼터와 달리 2쿼터 들어 두 팀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용준, 조성범 등 주축 가드들이 결장하며 강시온, 김지훈을 앞세운 LG전자 MC연구소의 백코트 라인을 이동윤, 여휴 콤비가 압도하기 시작한 것. 노장 강시온은 CJ의 가드들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였지만 강시온을 도와야 할 김지훈, 김영곤 등이 수비에서 수차례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기에 2쿼터에만 4개의 가로채기를 허용하며 앞 선에서 연속 실책을 범한 점도 LG전자 MC연구소에게는 큰 아쉬움이었다. 이번 시즌 타짜 기질을 보이고 있는 이동윤과 여휴가 이 틈을 놓칠 리 없었다. 2쿼터 중반 상대 가드 진을 압도한 CJ 여휴는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21-15로 팀에 6점 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 이동윤이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린 LG전자 MC연구소를 상대로 4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간 CJ였다.
하지만 2쿼터 후반 LG전자 MC연구소 역시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우며 CJ 추격에 나섰다. 최석원의 파워가 살아나며 연달아 골밑에서 우세를 점한 LG전자 MC연구소는 김지훈의 재기 넘치는 돌파까지 나오며 25-23으로 CJ와의 간격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교체해 들어온 김영곤이 두 번의 야투를 성공시키며 LG전자 MC연구소는 활력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2쿼터 한 차례씩 상대 팀의 강함을 느낀 두 팀은 3쿼터 들어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했다. 1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던 최진우를 앞세운 LG전자 MC연구소는 이 경기에서 처음 트리플 타워를 가동했다. LG전자 MC연구소의 트리플 타워는 CJ를 압도했고, 3쿼터 초반 골밑에서 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빅 맨 들의 자유투로 30-29로 역전에 성공한 LG전자 MC연구소는 CJ의 센터 이현우까지 파울 트러블에 몰아넣으며 골밑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전반을 3점 차로 앞서며 성공적으로 전반을 마쳤던 CJ로선 LG전자 MC연구소의 높이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빅 맨 들의 높이가 열세였던 CJ에게 이현우의 파울 트러블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하지만 CJ는 3쿼터 중반 이일이 같은 자리에서 연속 세 번 야투를 성공시키며 경기의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바꿨다. 전반 단 2득점에 그치며 큰 활약이 없었던 이일은 3쿼터 들어 LG전자 MC연구소 왼편 미들 라인에서 세 번의 야투를 똑같은 뱅크 슛으로 성공시켰고, 이일의 깜짝 활약에 CJ는 금세 리드를 되찾아 왔다. 이일의 활약으로 41-36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CJ는 LG전자 MC연구소의 사령탑 강시온까지 파울 트러블에 몰아넣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는데 성공했다.
3쿼터 후반 상승세를 탄 CJ는 4쿼터 초반 박문호가 기습적인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44-38로 도망갔다. 이후 경기 내내 자신들을 괴롭히던 LG전자 MC연구소 강시온이 연달아 두 번의 실책을 범하는 행운까지 잡은 CJ는 경기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박양재가 3점포를 터트리며 47-42로 리드를 유지했다. 슈터 박양재는 3쿼터까지 단 1점도 기록하지 못하다 네 번의 시도 끝에 귀중한 3점슛을 성공시켰고, 박양재의 3점포는 CJ에게 경기 막판 큰 힘이 됐다.
그러나 CJ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박양재의 3점슛 이후 LG전자 MC연구소가 김영곤의 돌파와 최석원의 속공으로 빠른 시간 안에 1점 차로 따라 붙은 것. 박양재의 3점포 성공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은 CJ. 그러나 디비전2 정상에 서겠단 강한 집중력을 갖고 있었던 CJ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일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박문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리며 승부의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
박문호의 3점슛 이후 LG전자 MC연구소는 파울 작전에 나섰고 CJ 이동윤이 자유투 2개를 놓친 사이 최석원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CJ를 추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박진형이 던진 3점슛이 에어 볼이 되며 LG전자 MC연구소는 CJ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치열한 혈투 끝에 백코트 라인의 우세를 앞세운 CJ는 LG전자 MC연구소의 끈질긴 추격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조 1위 자리를 수성, 무패 행진 속에 디비전2 B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주포 김유현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몰라보게 좋아진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난적을 넘어선 CJ는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디비전2 정상 정복의 꿈을 다시 한 번 꿀 수 있게 됐다.
*경기결과*
CJ 54(14-13, 13-11, 14-12, 13-17)53 LG전자 MC연구소
*주요선수기록*
CJ
이동윤 1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이일 10점, 5리바운드, 2스틸
여휴 9점, 4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LG전자 MC연구소
박진형 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최석원 12점, 13리바운드, 1블록슛
김영곤 11점, 2리바운드,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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