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코트] “남자와 대결? 안 두렵다” 길거리농구 홍일점 ‘눈길’
-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08-09 16:57:00

[점프볼=서초/최창환 기자] 남자들이 터프하게 몸싸움을 펼치며 자웅을 겨루고 있는 길거리 농구대회에 홍일점이 출전, 눈길을 끌었다.
9일 강남 GT타워 특설코트에서 열린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2015’에서 ‘LDK’가 대학일반부 예선 연승을 질주했다.
여성 참가자 계린다(32) 씨는 ‘LDK’의 어엿한 주축이다. 계린다 씨는 스크린과 몸싸움 등을 마다하지 않으며 실력을 과시했고, 날렵한 몸놀림도 선보였다.
미국 버지니아에서 거주해온 계린다 씨는 지난 2008년 한국에 왔고, 원어민 교사로 일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농구를 즐기고 있다. 계린다 씨는 여성농구 동호회 ‘LM(Lady Madness)’에 소속됐으며, 종종 길거리대회 여성부에 참가해 실력을 뽐내왔다.
계린다 씨는 “이번 대회에는 남편, 남편 친구와 팀을 이뤄 참가했다. 농구는 일하기 전에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주말에만 시간을 내서 즐기는 정도”라고 말했다.
계린다 씨는 일반인치고는 기본기가 탄탄하다. 드리블 자세가 안정적이며, 패스하는 모습을 보면 ‘보통 솜씨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선수 출신인지 묻자 계린다 씨는 “미국은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엘리트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농구를 자주 즐길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농구를 많이 한 덕분일 뿐, 정식선수는 아니었다”라며 웃었다.
계린다 씨는 이어 “아무래도 남자들에 비해 힘이나 스피드가 부족하지만, 두려운 건 없다.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그런데 다음에 맞붙는 상대가 강팀이라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번 대회 예선은 한 조에 4팀이 편성돼 진행되고 있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구분 없이 8분이며, 팀별로 총 3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상위 두 팀이 결선에 진출하며, 와일드카드도 적용된다. 각 조 3위 중 다득점한 고등부 4팀, 일반부 10팀이 추가로 결선에 오른다.
강남 GT타워를 거쳐 건대 커먼그라운드(15~16일)와 부산해운대 팔레드시즈 앞 광장(22일~23일)에서 예선이 계속되며, 파이널 경기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타임스퀘어에서 열린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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