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괄목상대한 조직력 선보인 HS Ad, 조 2위 차지하며 예선 마쳐
- 동호인 / 김지용 기자 / 2015-08-02 21:33:00

이렇게 되고 보니 KU스포츠에게 패했던 그 경기가 너무나 뼈아프게 됐다. HS Ad가 예선 마지막 경기도 승리하며 4승1패의 호성적으로 예선을 마감하게 됐다.
8월2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1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절정의 조직력을 자랑한 HS Ad가 인터파크를 57-46으로 물리치고 조 2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HS Ad에게는 가능성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경기가 됐다. 이 경기 전까지 인터파크와 3승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던 HS Ad는 포지션별 우위를 앞세워 생각보다 쉽게 인터파크를 제압했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몰라보게 좋아지는 조직력은 인터파크와의 경기에서 정점을 찍었다. 정현진과 유승택이 득점을 책임지고, 최원호와 김세환이 골밑에서 궂은일과 리바운드에 집중하며 팀을 지탱하는 모습은 불과 얼만 전까지만 하더라도 디비전3 최하위를 전전하던 그 HS Ad가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할 정도였다. 그동안 정현진, 유승택에게만 의존하며 상대하기 쉬운 팀이란 인상을 줬던 HS Ad는 이번 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조 2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경기 초반 인터파크 진대영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5-0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HS Ad 정현진이 투입되며 점수 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정현진은 경기 투입 이후 빠르게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8-7로 역전을 이끌었다. 1쿼터 후반 정현진의 3점포까지 나온 HS Ad는 11-9로 1쿼터를 리드했다.
HS Ad 정현진과 인터파크 김정연의 득점 경쟁도 볼만했다. 득점에 있어선 디비전3에서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선보이는 두 선수는 1쿼터 각각 7점과 6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다만, 김정연은 자신을 제외하고는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고, 정현진은 팀 동료들이 포지션에서 제 몫을 해주며 두 선수의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정현진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포를 성공시키며 14-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연달아 수비에 성공한 HS Ad는 유승택과 정현용이 속공 점수를 올리며 20-11까지 도망갔다. 인터파크의 공격이 김정연에게 몰리자 수비를 집중 시킨 HS Ad의 작전이 보기 좋게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2쿼터 들어 수비의 성공으로 연달아 속공을 성공 시킨 HS Ad는 2쿼터 후반 김세환이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경기부터 리바운드에서 강한 존재감을 자랑하기 시작한 김세환은 2쿼터 후반 홀로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크지 않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위치 선정과 볼에 대한 집중력으로 이 경기에서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김세환은 두 경기 만에 HS Ad 골밑에 중심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 들어 호재가 이어진 HS Ad는 30-21로 전반을 리드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터파크의 한계는 후반 들어 더욱 도드라졌다. 전반 팀이 기록한 21점 중 김정연이 홀로 17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김정연에 대한 의존도가 강했던 인터파크는 후반 들어 진대영의 3점슛 2개가 터지기 전까지 득점이 주춤하며 HS Ad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3쿼터 들어 두 팀은 10점 차 공방전을 펼쳤다. HS Ad는 10점 차 리드를 계속해서 지켰고, 인터파크는 좀처럼 한 자리 수 차이로 득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3쿼터 중반 인터파크 진대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하려 하자 유승택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하며 HS Ad는 10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인터파크는 가드 진대영이 3쿼터에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 했지만 믿었던 김정연이 3쿼터 단 1득점에 그치며 오히려 점수 차가 벌어지고 멀었다.
1쿼터 초반 이후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던 HS Ad는 4쿼터 초반 인터파크 박상욱과 김재필에게 연달아 야투를 허용하며 46-40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정현진의 야투와 김세환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10점 차로 도망간 HS Ad는 추격의 동력을 상실한 인터파크를 마지막 순간까지 10점 차로 리드하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됐다.
그동안 정현진과 유승택, 송지훈 등 백코트 라인의 풍성함과 달리 최원호 홀로 버텼던 골밑에서 여러 차례 부족함을 나타냈던 HS Ad. 그러나 이번 시즌 김세환이 각성하며 최원호와 함께 골밑을 견고히 한 HS Ad는 인터파크와의 경기에서도 47-29로 18개의 리바운드를 더 잡아내며 내, 외곽의 안정감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KU스포츠에게 패한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조 2위 자리를 차지한 HS Ad는 성적 뿐 만 아니라 조직력까지 성장세를 보여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더욱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 경기 WISE(www.wise.co.kr) 핫 플레이어에는 HS Ad 유승택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들어 안정감을 갖춰가며 HS Ad의 기둥으로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유승택은 "시즌 전에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첫 경기에서 KU스포츠에게 석패를 당해 초반부터 분위기가 다운될 뻔 했다. 그래도 이어진 4경기를 모두 승리하게 되서 무척 기쁘다. 결과도 좋지만 과정 역시 이전 시즌들 보다 나아진 것이 느껴져서 무척 의미 있는 시즌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이번 시즌을 거듭하며 조직력이 부쩍 좋아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우리 역시 느끼고 있다. 시합에 나와서 각자의 역할을 확실히 알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예전에 비해 조직력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무더운 날씨 속에 상대 팀에 교체 선수가 없어 체력전으로 나섰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밝힌 유승택은 "예전에 우리 팀 역시 교체 선수가 없어 경기 막판 고전했던 적이 많다. 인터파크 역시 오늘 교체 선수가 없다 보니 마지막 순간 체력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 그리고 우리 팀 리바운드가 워낙 좋아지다 보니 선수들 모두 마음 편하게 슛을 쏘고 있다. 최원호 선수와 김세환 선수가 골밑에서 확실히 리바운드를 잡아줄 것 이란 믿음이 팀 전체적으로 깔려 있다. 이번 시즌 승리했던 내용들이 좋았기 때문에 조 1위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 보단 만족감이 크다. 2% 부족한 성적은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보겠다. 우리 팀의 전체적인 전력이 상승한 것에 만족하고 남은 한 경기도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이야기 했다.
*경기결과*
인터파크 46(9-11, 12-19, 13-16, 12-11)57 HS Ad
*주요선수기록*
인터파크
김정연 2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진대영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김재필 6점, 9리바운드, 1스틸
HS Ad
정현진 23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유승택 1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김세환 4점, 14리바운드,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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