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떠나는 포웰 “가족도 전자랜드 그리워할 것”
- 프로농구 / 김선아 / 2015-07-29 11:37:00

[점프볼=김선아 기자] “가족들도 전자랜드를 그리워할 것이다.” ‘포주장’ 리카드로 포웰(32, 196cm)이 주황색 유니폼을 벗었다.
포웰과 인천 전자랜드의 인연은 깊다. 포웰은 2008-2009시즌 전자랜드에 지명을 받아 KBL에 데뷔했다. 2012-2013시즌 다시 찾은 KBL 무대에서도 전자랜드와 함께했다. 4시즌 간 식구였다.
2013-2014시즌부터는 더 각별했다. 포웰은 외국선수 최초로 2년 연속 전자랜드 주장을 맡았다. 경기 전 젊은 선수들의 기술 향상도 도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들의 호흡이 가장 빛났다. 선수단 모두 똘똘 뭉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를 제압했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주 동부와 치열한 한판을 벌였다. 포웰은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하며 매 경기를 드라마로 만들었다.
아쉽게도 챔프전 문턱에서 전자랜드의 돌풍이 멈췄다. 시즌이 마무리된 날 포웰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제도로 인해 포웰과 전자랜드의 이별은 이미 예상된 상태였다.
올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도 장신, 단신으로 구별해 외국선수를 선발하며 포웰과 전자랜드의 재회도 쉽지 않았다. 지난 22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포웰은 2라운드 6순위로 전주 KCC 추승균 감독의 지명을 받았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앞서 포웰을 지명할 기회가 있었지만, 안드레 스미스를 선택했다.
이들은 진짜 헤어졌다. 그러나 포웰과 전자랜드 모두 마음 한쪽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포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포웰은 “지난 4시즌을 함께하고 훌륭한 팀의 주장을 맡게 해준 전자랜드에 정말 감사합니다. 팀이 나를 믿는다는 것을 느꼈고, 이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한 나의 가족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해주고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전자랜드를 그리워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자랜드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최고의 팬입니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를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까지 4시즌 동안 우리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캡틴 포웰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팀과 전자랜드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시즌 KCC에서도 좋은 활약 펼쳐주면 좋겠네요!”라고 응원했다.
전자랜드와 포웰은 작별했지만, 이들의 아름다운 드라마는 계속될 것 같다. 포웰의 KCC와 전자랜드는 2015-2016시즌 10월 6일 첫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_전자랜드 페이스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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