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선수’ 김한별, 은퇴 1년 만에 복귀 시도
- 여자농구 / 곽현 / 2015-07-28 11:37:00

[점프볼=곽현 기자] 지난해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했던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의 김한별(29, 176cm)이 1년 만에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김한별은 지난 2009년 삼성에 입단했다. 당시 킴벌리 로벌슨이란 이름으로 뛰었던 김한별은 한국선수들에게선 보기 힘든 힘과 운동능력을 앞세워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다.
그러다 2011년 우수인재로 선정돼 특별귀화에 성공, 한국 국적을 얻게 됐고, 김한별이라는 한국이름도 만들었다. 남자농구 문태종, 문태영 형제에 이어 농구에선 2번째 특별귀화 사례었다.
특별귀화는 우수인재로 하여금 국가에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하지만 김한별은 끝내 태극마크를 달지 못 했다. 2013년 대표팀 훈련명단에 포함돼 진천선수촌까지 들어갔지만,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최종 명단에는 탈락하고 말았다.
삼성의 주전가드로 활약하던 김한별은 2013-2014시즌이 끝난 후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했다. 구단 관계자는 한국농구에 대한 부적응과 부상을 이유로 꼽았다. 미국에 비해 엄격한 규율, 많은 훈련양, 의사소통과 문화 등 적응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삼성도 김한별에 대해선 특별대우를 해줬다. 숙소생활을 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김한별은 숙소 외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을 하도록 했고, 휴가 소집시에도 미국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한 뒤 뒤늦게 합류하도록 배려했다. 외국인 코치 커크 콜리어로부터 전담훈련을 맡기기도 했고, 연봉도 1억8천만원으로 이미선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때문에 특별귀화까지 돕는 등 각별한 대우를 해준 것을 뒤로 하고 무책임하게 팀을 떠났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물론 잦은 부상도 원인이 있다. 김한별은 데뷔 후 한 번도 정규리그 전 경기를 소화한 적이 없다. 무릎, 발목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린 것이 그녀를 힘들게 한 이유였다.
김한별은 최근 삼성에 연락해 농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별은 지난 주 테스트를 받았다.
삼성 임근배 감독은 “안 좋았던 무릎을 체크해봤는데, 특별히 나빠진 부분은 없다. 전보다 체중도 감량이 됐다. 다만 운동을 제대로 못 해 체력은 많이 떨어진 상태다”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본인은 부상이 잦고 몸이 안 되니까 그만뒀는데, 지금은 많이 회복돼서 운동이 하고 싶어졌나 보더라. 계약을 할지는 이번 주 안으로 결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한국에서 뛴 5시즌 동안 정규리그 평균 9.6점 5.2리바운드 2.2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김한별은 박정은 코치 은퇴 후 박 코치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로 기대를 모은바 있다. 1년 만에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김한별의 행보에 농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