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정통 PG 조 잭슨에 거는 기대

프로농구 / 곽현 / 2015-07-28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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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단신 외국선수들의 등장으로 더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농구가 기대된다.


그중에서도 오리온스에서 선발한 조 잭슨(23, 180.2cm)은 정통 포인트가드로 한 동안 프로농구에서 볼 수 없었던 기술농구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잭슨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미국 최고의 고교생들이 참가하는 맥도날드 올-아메리칸에서 뛴 경력이 있고, 미국 19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돼 U19세계선수권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D리그에서 뛴 잭슨은 경기당 13.9점 3.5리바운드 4.9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잭슨은 뛰어난 개인기와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한다. 능숙한 볼 핸들링으로 수비수를 농락하고,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덩크슛과 더블클러치를 보여준다. 그런 그의 모습에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빅맨을 선호하는 국내농구에서 잭슨의 기량이 얼마나 통할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과연 잭슨을 선발한 추일승 감독의 전략은 어떨까? 추 감독으로부터 외국선수 선발에 대한 배경을 들어보았다.


“1라운드에서는 빅맨을 뽑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애런)헤인즈를 뽑았다. 우리 순번에서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잭슨은…. 최근까지 NBA팀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트라이아웃에 참가를 할지 궁금했는데, 참가를 해서 뽑을 수 있었다.”


추 감독은 드래프트 전부터 단신 선수는 가드를 선발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많은 팀들이 언더사이즈 빅맨이나 득점력이 좋은 포워드를 고려했던 것과 달리 추 감독은 게임조율 능력이 있는 가드를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그 가드가 단신의 포인트가드일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다.


“포인트가드이다 보니 중요한 게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이다. 빨리 감독의 의중을 알아채서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게 핵심이다.”


추 감독의 말대로 가드는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다. 코트 위에서 나머지 4명의 선수의 움직임을 지시해야 하고, 감독이 지시하는 대로 경기를 조립해야 한다.


특히 패턴을 자주 사용하는 국내농구에선 유능한 가드가 빛을 발휘한다. 때문에 외국선수를 가드로 뽑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가드를 뽑은 것은 그만큼의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 때는 콤보 가드 스타일이었다. 그러다 D리그에 오면서 정통 포인트가드로 바뀌었다. 패스가 좋더라.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빅맨수비에 문제가 있겠지만, 어쩔 수 없다. 트랩디펜스나 지역방어를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빅맨들한테 점수를 주겠지만, 상대도 우리를 막기 힘들 것이다. 국내 빅맨들도 살릴 겸 가드를 뽑았다.”


오리온스는 선수 구성상 굉장히 빠른 농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통센터는 없지만,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의 가세로 트랜지션 농구에서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우려되는 것은 빅맨 외국선수에 대한 수비다. 이승현, 장재석이 해야 할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대도 오리온스의 빠른 외국선수들을 막는 것은 쉽지 않다.


단신 외국선수의 등장으로 이번 시즌 프로농구 판도는 예측불가 상황이다.


#사진 – 트라이아웃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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