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벤슨 컴백’ 동부, 공포의 트리플 타워 재건축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07-22 07:25: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최창환 기자] 로드 벤슨이 원주로 돌아온다.


원주 동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로드 벤슨(31, 206.7cm)을 선발했다.


KBL 경력자인 벤슨은 동부 팬들에게 유독 반가운 얼굴이다. 벤슨은 2010-201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동부에서 활약했고, 동부는 벤슨과 함께한 두 시즌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동부는 특히 2011-2012시즌에 벤슨과 김주성, 윤호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40승), 당시 KBL 최다연승(16연승) 등 다양한 기록을 수립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외국선수제도가 변경되며 벤슨과의 인연이 끊기는 듯했지만,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3년만에 재회하게 됐다.


벤슨은 KBL에서 뛴 네 시즌 모두 소속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는 등 뛰어난 수비 이해도를 지닌 빅맨이다. 이 가운데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KBL 통산 기록은 215경기 평균 15.9득점 10.2리바운드 1.2스틸 1.2블록이다. 다만,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울산 모비스에서 방출됐다.


트라이아웃이 열리기 전 전체 1순위로 벤슨을 지명하는 것까지 염두에 둔 팀이 있었지만, 의외로 현장에서 벤슨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앞서 여덟 팀이 줄줄이 외면했고, 결국 9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동부가 손에 넣을 수 있었다.


2011-2012시즌 동부가 윤호영-김주성-벤슨을 앞세워 펼친 드롭 존은 평균 67.9실점으로 이어지는 등 대단히 견고했다. 김주성의 체력이 당시에 비해 저하됐지만, 동부는 지난 시즌 한정원을 선발로 기용하는 변칙 라인업을 통해 이에 대비해왔다.


‘동부산성’은 벤슨이 뛰던 시절 동부에 붙여진 별명이었다. 그만큼 동부가 자랑하는 트리플 타워의 수비가 위력적이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보수공사를 마친 동부의 수비력이 돌아온 벤슨과 함께 더욱 강력한 면모를 갖추게 될지 궁금하다.


한편, 동부는 2라운드 2순위로 다쿼비스 터커(27, 190.3cm)를 선발했다. D리그가 주무대였던 터커는 2014-2015시즌 리노 빅혼스 소속으로 평균 34.6득점 7.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첫 시즌 20.7%에 불과했던 3점슛 성공률도 5년만에 42.9%까지 끌어올렸다. 더불어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할 정도의 탄력도 지녔다. 동부에서는 2~3번을 오가며 스코어러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 KBL PHOTOS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창환 최창환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