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에 구속영장 신청
- 프로농구 / 곽현 / 2015-07-21 10:04:00

[점프볼=곽현 기자] 경찰이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 중인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서울중부경찰서(서장 김성섭)는 21일 소속팀의 경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대리 베팅 후, 큰 점수 차이로 져 돈을 챙긴 혐의로 전창진 KGC인삼공사 감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전 감독을 비롯한 피의자 9명 중 B씨(38), C씨(38)는 구속 송치 중이며, 이들은 대부분 전 감독의 지인들이 다수였고, 연예기획사 대표와 기획이사도 포함돼 있다.
전 감독은 전 소속팀인 부산 케이티 감독을 맡고 있던 지난 2014-2015시즌 2월 20일(SK전), 2월 27일(오리온스전), 3월 1일(KCC전) 경기에서 경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에 대리 베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린 뒤 지인들을 통해 불법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뒤 큰 점수 차로 져주는 방식으로 돈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2월 20일 경기에 자신의 지인 B씨에게 케이티가 6.5점 이상 차이로 패한다는 경기 정보를 제공했다고 한다. B씨는 다른 피의자 C씨에게 대리 배팅을 지시했고, 또 다른 피의자 D씨는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케이티가 6.5점 이상 패한다에 1억원을 베팅했다. 이날 경기에서 케이티는 SK에 65-70으로 패했다. 경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돈을 얻었을 것이다.
경찰은 이날 경기에서 전 감독이 의도적으로 주전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시즌 평균보다 적게 출전시키고, 후보선수들을 많은 시간 출전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기가 밀리는 상황에서 적절하게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월 27일 경기에서는 20일 경기에서 1.9배 배당받은 총 5억7천만원을 케이티가 6.5점 진다는 쪽에 베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후보선수와 교체했고, 14점을 앞서다 득점 없이 역전 당하는 순간까지도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은 수법으로 일부러 경기에 졌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케이티가 오리온스에 75-80으로 졌다. 경찰의 주장대로라면 전 감독은 돈을 잃은 것이 된다.
경찰은 22일 전창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나머지 공범들의 입건 여부 및 신병 처리를 검토한다. 또 불법스포츠 토토 사이트에 베팅한 불상의 도박 피의자를 추가조사할 예정이다.
전창진 감독은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린 것은 지인의 부탁에 의해서였고, 불법스포츠도박에 베팅한 것은 지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임한바 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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