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확률 잡는 팀 라틀리프 데려간다
- 프로농구 / 곽현 / 2015-07-18 08:27:00

[점프볼=곽현 기자] 1/8의 행운을 잡을 팀은 어디일까? 행운의 1순위 추첨을 잡는 팀이 어디가 될 지 흥미롭다.
한국시간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5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이번 드래프트 가장 강력한 1순위로 꼽히는 선수는 모비스의 3연패를 이끈 리카르도 라틀리프(26, 201cm)다.
라틀리프는 2012-2013시즌 모비스에 지명됐을 당시만 해도 그리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팀에서도 로드 벤슨에 이은 2번째 옵션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를 지날수록 기량이 안정화됐고, 지난 시즌은 외국선수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외국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라틀리프는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20.1점(2위) 10리바운드(1위) 1.7블록(2위)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도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모비스의 3연패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부터는 외국선수 제도가 바뀌어 둘 중 한 명은 193cm 이하의 선수로 선발을 해야 한다. 한 명의 신장이 작아지면서 장신선수의 효율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드래프트 전 감독들에게 원하는 유형의 장신 선수를 물어봤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가 바로 라틀리프였다.
SK 문경은 감독은 “신장이 좀 작더라도 라틀리프처럼 잘 달리는 빅맨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도 “라틀리프처럼 인사이드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KCC 추승균 감독 역시 “라틀리프 같은 스타일을 원한다. (하)승진이, (김)태술이랑 잘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라틀리프는 검증된 자원이다. 센터로서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플레이, 웬만한 가드보다 빠른 기동력을 가지고 있고, 경기에 임하는 적극성, 내구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 한국농구에 대한 적응도 완료된 상태다.
그런 라틀리프를 데려갈 가능성을 가진 팀은 모두 8팀이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 올랐던 동부와 모비스는 그대로 1라운드 9, 10순위 지명권을 갖게 되고, 나머지 8개 팀에 동등하게 1/N(12.5%)의 확률이 주어진다.
3위를 차지한 SK부터 10위 삼성까지 1순위 확률을 동등하게 가져가는 것이다. 1순위를 얻어 최고의 선수를 선발한다면 곧바로 전력상승을 꾀할 수 있다.
드래프트는 각 구단이 오랜 시간 공들여왔던 스카우트의 노력이 빛을 발함과 동시에 또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 행운을 잡을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는 선발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 8개 팀이 동등한 확률로 추첨을 해 상위 4개 팀을 정한 뒤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성적 상위 팀부터 하위 팀 순으로 10%, 20%, 30%, 40%의 확률을 부여해 5~8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팀들 입장에서 4순위 안에 뽑히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5~8순위 추첨에서는 아무래도 확률상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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